바라카 원전 외곽 발전기 피격…WP "이스라엘·미국 공격 재개 조율"
파키스탄·카타르 중재 속 미, 이란 종전 수정안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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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한 후 경고 메시지를 낸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의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인 바라카 원전이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이란 휴전이 깨어질 위험에 직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 상황실(Situation Room)에서 군사옵션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는 등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옵션 재개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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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합의를 원한다. 이란은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있지 않다. 그들이 그 수준에 도달하거나 심하게 공격당할 것이며, 그들도 그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더 나은 협상안을 내놓지 않으면 "이전보다 훨씬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에서도 "시계가 째깍거리고 있다. 서둘러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며 "시간이 핵심"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시한을 제시하지는 않았으며 이란이 여전히 합의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며칠 전 이란이 제시한 협상안보다 개선된 수정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란 상황을 논의한 뒤 공개 경고 메시지를 냈으며, 전날엔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J.D. 밴스 부통령·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를 만나 대(對)이란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 상황실에 국가안보팀을 소집해 군사옵션 재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악시오스가 미국 관리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의 대이란 군사작전 시작 이래 12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의미 있는 양보를 거부하면서 제한적 타격을 포함한 군사옵션이 재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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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UAE 바라카 원전이 드론 공격을 받아 내부 보호구역 밖 전기 발전기가 손상된 사건도 군사옵션 가능성을 높인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공격이 미국과 이란이 전쟁 재개 준비 신호를 보내는 가운데 발생해 재충돌 위험을 부각했다고 짚으면서 이스라엘과 미국이 공격 재개 가능성을 조율하고 있다고 이스라엘군 장교를 포함한 사정에 정통한 인사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실제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에서 "이란에 관해서도 우리의 눈은 열려 있고, 우리는 어떤 시나리오에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란 국방부 대변인 레자 탈라에이-니크 준장은 국영 매체를 통해 이란군이 "새로운 잠재적 공격에 대응할 완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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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 등의 움직임도 지속되고 있다.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16~17일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 지도부와 전쟁 종결 합의에 관한 회담을 가졌다고 악시오스가 전했다.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도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및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각각 통화하며 중재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14~15일 만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지원 용의를 밝혔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중국의 개입 범위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