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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AI에 숏폼·게임 더했다…“7월 ‘클립스’ 韓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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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6. 06. 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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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2] 넷플릭스 세로형 영상 피드 클립 영상(Clips)
넷플릭스의 세로형 영상 피드 '클립 영상(Clips)' 예시./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추천과 숏폼 콘텐츠, 게임 서비스를 결합해 이용자 참여를 확대하는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전략을 공개했다. 이용자가 콘텐츠를 발견하고, 참여하고, 직접 플레이하는 경험까지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10일 넷플릭스는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미디어를 대상으로 '넷플릭스 프로덕트 &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모바일 경험 개편과 콘텐츠 탐색 기능 고도화, 게임 사업 확대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날 엘리자베스 스톤 넷플릭스 최고 제품 및 기술 책임자(CTO)는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는 더욱 개인화되고 몰입적이며 인터랙티브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회원들에게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경험과 깊이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오는 7월 한국과 일본에 세로형 영상 피드 '클립스(Clips)'를 도입한다. 클립스는 영화와 시리즈, 라이브 콘텐츠, WWE, 팟캐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의 주요 장면을 짧은 영상 형태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이용자는 관심 있는 클립을 시청한 뒤 작품 페이지로 이동하거나 찜 목록에 추가할 수 있다.

스톤 CTO는 "이미 인도와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말레이시아에서 관련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7월부터 한국과 일본에서도 새로운 홈페이지와 내비게이션, 클립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모바일 이용 비중이 높은 APAC 지역에서 특히 의미 있는 변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텐츠 추천 방식도 고도화된다. 넷플릭스는 이용자의 취향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큐레이션 컬렉션을 제공하고, 대화형 추천과 음성 검색 등 새로운 탐색 경험도 확대할 예정이다. 유지니 여 넷플릭스 APAC 프로덕트 머천다이징 시니어 디렉터는 "넷플릭스를 열었을 때 최대한 빠르게 자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찾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회원마다 노출되는 이미지와 예고편, 설명까지 개인화해 가장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AI 활용 범위도 확대한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해 왔으며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콘텐츠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스톤 CTO는 "이번 분기에는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이해 기술을 통해 카탈로그를 더욱 깊이 분석하고 회원들이 어떤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지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AI는 회원뿐 아니라 창작자들에게도 더 나은 스토리텔링을 지원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게임 사업 확대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리사 부르게스 넷플릭스 게임스 스튜디오 총괄 매니저는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IP와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며 "게임을 찾는 것부터 플레이하는 것까지 모든 경험을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제공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특히 어린이 전용 앱 '넷플릭스 놀이터(Netflix Playground)'를 통해 키즈 게임 사업을 강화한다.

넷플릭스가 이번에 공개한 기능들은 단순한 사용자환경(UI) 개편을 넘어 콘텐츠 소비 방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클립스 도입은 틱톡과 유튜브 쇼츠가 주도하는 콘텐츠 발견 방식을 넷플릭스 서비스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용자 취향을 정교하게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안하고, 시청 이후 게임과 추가 콘텐츠 소비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이 향후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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