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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회복에 유리기판 상용화까지… SKC, 반등 윤곽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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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6. 07. 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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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영업손실 187억원 예상…손실 폭 축소
1조2000억원 유상증자도 성공적
안정적인 본업에 '유리기판' 기대감…내년 상업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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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본업 실적 개선과 유리기판 상용화 등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SKC
SKC가 본업 실적 개선과 차세대 반도체 소재인 유리기판 상용화 기대를 바탕으로 반등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영업적자가 빠르게 축소되는 가운데 최근 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유리기판 사업 투자 재원까지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실적 턴어라운드와 AI 반도체 신사업이 맞물리면서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C의 올해 2분기 매출은 5613억원, 영업손실은 1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1076억원에서 올해 1분기 287억원으로 적자 규모를 크게 줄인 데 이어 3분기와 4분기에도 각각 80억원, 51억원으로 손실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개선은 화학 사업과 동박 사업이 이끌고 있다. 올해 1분기 화학 부문은 프로필렌글리콜(PG)과 스타이렌모노머(SM) 가격 강세에 힘입어 흑자로 전환했고, SK넥실리스는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동박 공급 확대와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판매량이 전 분기보다 25% 증가했다. 국내 정읍 공장 구조조정과 생산 물량의 말레이시아 이전 효과가 본격화되는 2027년에는 동박 사업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유상증자도 시장의 기대를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SKC는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가운데 5896억원을 미국 자회사 앱솔릭스의 유리기판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해당 자금은 유리기판 상용화와 생산 역량 확보에 활용되며 나머지 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리기판은 기존 유기기판보다 발열과 휨 현상이 적고 신호 전달 성능이 뛰어나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반도체 시장 확대와 함께 차세대 패키징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로 유리기판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TBRC에 따르면 글로벌 유리기판 시장은 2024년 79억달러에서 2029년 108억5000만달러(약 16조65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앱솔릭스는 현재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유리기판 샘플을 생산하며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신뢰성 검증을 진행 중이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고객 테스트를 마친 뒤 내년 중 상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불거졌던 '2공장 증설 백지화' 논란에 대해서도 회사는 선을 그었다. SKC는 지난달 "앱솔릭스의 2공장 증설은 중장기 성장 전략과 사업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 중인 사안으로, 백지화하거나 무산하는 방향으로 결정하거나 검토한 바 없다"며 "현재는 1공장의 상용화 준비와 글로벌 고객사 대상 신뢰성 검증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공장 증설 시기와 투자 규모는 상용화 진척 상황과 고객 수요, 시장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유리기판 사업의 성패는 2공장 증설 여부보다 1공장의 성공적인 상용화와 고객 인증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앱솔릭스가 북미에서 유리기판 양산 체제를 가장 앞서 구축한 기업 중 하나"라며 "초기 양산 성공과 글로벌 고객 확보가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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