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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상장폐지 제도 강화로 코스피 시장 퇴출 위기에 몰린 한성기업을 살리기 위해 소비자와 개인투자자들이 동시에 등판했다. 기업의 재무적 어려움과 함께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원' 미담이 확산되면서, 이른바 '돈쭐(돈으로 혼쭐을 낸다)'과 주식 매수가 결합한 이례적인 '응원 소비'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성기업 공식 자사몰의 주문량은 이날 기준 평소보다 수십 배 이상 급증했다. 단시간에 주문이 폭발적으로 몰리면서 물류 및 배송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성기업 측은 자사몰 공지를 통해 "예상보다 많은 주문이 접수돼 배송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접수된 주문은 순차적으로 출고할 예정이나, 일부 상품은 재고 부족으로 부득이하게 취소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한성기업 관계자 역시 "주문이 한꺼번에 몰려 출고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움직임은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부실기업의 신속한 퇴출을 위해 상장폐지 기준을 강화하면서 촉발됐다. 당국이 발표한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코스피 상장 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기준이 기존보다 상향된 300억원으로 엄격하게 적용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성기업의 시가총액이 기준치에 미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기업 구명 운동이 시작된 것.
특히 누리꾼들 사이에서 한성기업이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리는 '영웅을 위한 음악회'를 올해로 25회째 장기간 후원해 왔다는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화력을 더했다.
스레드, 네이버 카페 등 주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애국기업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 "당장 마트에 크래미 사러 간다", "그동안 몰라봐서 미안하다. 한성기업 살리기에 동참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급증하고 있다.
다만 최근 주가 상승이 온라인상의 제품 구매와 응원 운동에 따른 영향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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