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해협 봉쇄에 美, 공습 재개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11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키프로스 선적 컨테이너선 'M/V GFS 갤럭시'호를 공격했다며 대이란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으로 민간 선원 1명이 실종됐고 선내 화재와 기관실 파손으로 선박이 항행 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를 준수할 기회를 또다시 저버렸다"며 이번 공습은 민간 선박과 선원을 위협하는 이란의 군사 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미군은 케슘섬과 아살루예, 부셰르 등 이란 남부의 주요 군사 거점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며 "그들은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12일 이란군이 중동 내 미국 목표물을 겨냥한 반격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으며, 바레인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고 아랍에미리트(UAE)는 방공망을 가동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국영 IRIB방송을 인용해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서 세 차례, 시리크에서 두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앞서 IRGC는 승인되지 않은 항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선박에 경고 사격을 가한 뒤 미국의 개입이 끝날 때까지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 정규군과 혁명수비대가 미국의 공습에 대응해 요르단과 쿠웨이트, 바레인의 미군 시설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군사행동을 계속할 경우 더 강력한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군 대변인 아크라미 니아 준장은 "미국은 종전 양해각서를 준수해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 통항에 개입하는 미국의 행동은 역내 안보를 해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을 지킬 것이며 군사적 대응 대상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