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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어진 與 당권경쟁… 명청대전 소환에 세대교체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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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7. 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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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등록 앞두고 '당심잡기' 사활
21일 예비경선서 후보 5→3명 압축
송영길 "역적으로 목잘라" 비판에
정청래 "목숨까지 위태… 섬뜩해"
김민석, 청년최고위원제 부결 비판
고민정 "86세대 이제는 물러설 때"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청래 전 대표(왼쪽부터), 김민석 전 총리, 송영길 의원, 고민정 의원. /이병화·송의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15일 당권주자들의 발언 수위가 최고조로 치달았다. 오는 21일 예비경선을 통해 5명의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되는 가운데 주자 간 경쟁도 갈수록 거칠어지는 양상이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해 "이 대통령보다 먼저 국회의원이 돼 그때 생각이 남아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약간 깔보는 느낌이 있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정 전 대표가 6·3 지방선거 평택을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서도 "너무 무책임하다"며 "아들에게 '너를 낳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정 전 대표가 전략공천하고 후원회장까지 맡았던 김용남 후보와 지지자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이다.

정 전 대표도 즉각 맞받았다. 그는 송 의원이 '명청 대전'을 거론하며 "옛날 같으면 역적으로 목을 잘라 진압해야 할 상황"이라고 한 데 대해 "전당대회 출마가 목숨까지 위태로운 일인가. 섬뜩하고 무섭다"고 말했다.

동시에 정 전 대표는 자신의 '개혁'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강력한 개혁 당대표 정청래"라고 강조했고, 전날에도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는 민주당 검찰개혁의 깃발이자 상징"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전날 청년최고위원 신설안이 최고위원회의에서 부결된 데 대해 "당의 미래라는 대의보다 작은 이익을 앞세운 집단적 자기 정치"라며 정 전 대표 측을 겨냥했다. 당대표가 되면 지명직 최고위원 한 석을 청년 몫으로 배정하고 선출직 청년최고위원제를 당헌에 명문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고민정 의원은 세대교체론을 앞세웠다. 그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경쟁 후보들을 향해 "86세대 선배들이 이제는 물러서 줄 때가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호투표제' 도입 이후 후보 간 연대 셈법도 달라졌다. 송 의원은 "선호투표제가 도입되면 사표 방지 심리가 없어져 마음 놓고 송영길을 찍을 수 있다"며 "1순위와 2순위를 찍으면 사표가 되지 않는다. 완주하는 것이 연대"라고 말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송 의원이 3자 구도로 완주하다 막판에 김 전 총리와 단일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선호투표제에서는 후보가 완주해 1·2순위 표를 나눠 받는 쪽이 유리한 만큼 단일화 필요성이 줄었다.

이에 송 의원도 단일화 가능성을 사실상 일축했다.

한편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등록은 16~17일 진행된다. 21일 예비경선을 통해 당대표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한 뒤 지역별 순회 경선을 거쳐 다음 달 17일 대전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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