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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이오 신화 15년] ‘제2의 반도체’ 현실로…JY ‘도전 DNA’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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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6. 08. 2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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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L서 84.5만L로 생산능력 28배
선제 증설·빅파마 수주로 매출 4.5조
경쟁업체 추격 속 성장 공식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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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반도체에 이어 미래를 걸고 육성한 바이오 사업이 출범 15년 만에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의 중심축으로 성장했다. 2011년 인천 송도 3만리터(L) 규모 1공장에서 출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1~5공장과 미국 생산거점까지 총 84만5000L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연 매출도 4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제2의 반도체' 구상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삼성의 바이오 도전은 이건희 선대회장의 결단에서 시작됐다. 이 선대회장은 2010년 제약·바이오를 삼성의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과감한 투자를 주문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이재용 회장이 바이오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미래 성장축으로 설정하고 투자를 지속해왔다.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에 7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장기 계획을 추진 중이다.

반도체에서 축적한 '선제 투자→시장 선점' 공식은 바이오에서도 제대로 작동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규모 생산시설을 먼저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의 수주를 끌어낸 뒤, 다시 증설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이러한 전략에 힘입어 2017년 코스피 상장 직후 4646억원이었던 매출은 2025년 4조5570억원으로 약 10배 증가했다.

다만 지난 15년의 성장이 앞으로의 성장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 경쟁 업체의 증설과 중국 CDMO의 가격 공세, 국내 후발주자 추격으로 경쟁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생산능력만으로 격차를 유지하기 어려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경쟁의 무대도 항체 중심 사업에서 ADC·펩타이드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 분야로 이동 중이다.

아시아투데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15주년을 맞아 이재용 회장의 바이오 승부수와 이를 현실로 만든 사람들, 새로운 성장동력, '제2의 삼성바이오'를 노리는 후발주자까지 과거와 현재, 미래를 4회에 걸쳐 짚어본다. 이를 통해 삼성의 바이오 성장 공식을 되짚고, 변화하는 경쟁 구도 속에서 다음 15년에도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조건과 과제를 살펴볼 예정이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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