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문 떠난 지 10년 넘었지만 당시 지분율 상당수 그대로
조현준 법정서 지분정리 언급…"각자의 길 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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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각사 감사보고서 등을 종합하면 삼형제의 지분관계가 가장 잘 나타나는 곳은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와 신동진, 동륭실업이다. 2025년 말 기준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는 조현준 회장이 80%를 보유하고 조현상 부회장과 조현문 전 부사장이 각각 10%를 갖고 있다. 신동진은 조현상 부회장이 80%, 조현준 회장과 조현문 전 부사장이 각각 10%다. 동륭실업은 조현문 전 부사장이 80%를 보유하고 두 형제가 각각 10%를 갖고 있다. 삼형제가 한 회사씩 80%를 갖고 서로의 회사에 10%씩 참여하고 있다.
삼형제는 효성티앤에스에서도 나란히 주주로 남아 있다. 2025년 말 기준 ㈜효성이 54.0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조현준 회장은 17.73%, 조현상 부회장과 조현문 전 부사장은 각각 14.13%를 갖고 있다. 효성티앤에스는 과거 노틸러스효성에서 사명을 변경한 회사다. 자동차 판매 계열사에도 형제간 지분관계가 남아 있다. HS효성토요타는 HS효성이 60%를 보유하고 조현상 부회장과 조현문 전 부사장이 각각 20%를 갖고 있다. HS효성더클래스는 ASC가 93.04%를 보유하고 조현준 회장과 조현문 전 부사장이 각각 3.48%를 보유하고 있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홍진데이타서비스 지분 5.96%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지분구조가 눈길을 끄는 것은 조현문 전 부사장이 효성을 떠난 2013년 당시 알려진 지분율과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당시 조 전 부사장은 신동진과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 각각 10%, 효성토요타 20%, 더클래스효성 3.48%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지분이 당장 각 회사의 경영권을 흔들 가능성은 적다.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와 신동진, 동륭실업은 각각 한 형제가 80%를 보유하고 있어 나머지 두 형제의 10% 지분만으로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 다만 지분을 보유하는 한 배당을 받고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등 주주로서의 관계는 계속된다. 조현준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조현문 전 부사장의 강요미수 혐의 공판에서 조 전 부사장이 비상장사 주주총회에서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배당은 받아갔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조 회장은 비상장사 지분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며 "재산 문제라면 재산만 논의하고 각자의 길을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비상장사 지분 처분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도 엇갈린다. 검찰은 조현문 전 부사장이 비상장 주식 매각 등 개인적 이익을 위해 효성 측을 압박했다고 보고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반면 조 전 부사장 측은 효성과 가족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지분 정리를 요구했다는 입장이다. 10년 넘게 이어진 형제간 갈등에도 비상장사 지분 상당수가 과거와 같은 비율로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이를 어떻게 정리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