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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사령탑의 중도 퇴진… 국방부,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 끝내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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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필현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6. 08. 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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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운영법 위반으로 전격 해임 통보....28일 자로 최종 해임
창립 56주년 기념식 주관 등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
ADD 고덕곤 부소장 직무대행 전환… 연구소 리더십 공백 최소화
0828 ADD 이건완 소장 001
2024년 5월 27일 우주항공청 개청 간담회에 참석한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의 모습 / 국방과학연구소 제공
국방부가 28일 오전 11시경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이하 ADD) 소장에 대한 해임 처분을 최종 확정했다.

28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이 소장의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공기관운영법)' 등 관련 법규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자로 해임을 공식 통보했다. 국방부는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이 소장이 기관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현저한 지장이 있다고 판단, 관련 심의를 거쳐 중징계에 해당하는 해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건완 전 소장은 2024년 4월 26일 내정되어 같은 달 29일 제25대 국방과학연구소장으로 공식 임명됐다. 예비역 공군 중장(공사 32기) 출신인 그의 발탁을 두고 당시 ADD 내부와 방산업계 일각에서는 "국방과학기술 전문 연구자가 아닌 예비역 장성 출신의 인선"이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재임 중 추진한 조직 개편을 두고도 평가가 엇갈렸다. 취임 후 ADD를 '7대 연구원 체제'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기존 미사일(유도무기) 중심 체제 대신 항공우주 분야(제1기술연구원)를 전면에 배치했다. 이를 두고 방산 안팎에서는 "공군 출신 수장 지휘 아래 우주·항공 중심으로 연구소 체질을 개편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 전 소장은 최근까지도 활발한 대내외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6월 '2026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KIMST) 종합학술대회'에 학회장 겸 ADD 소장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지난 8월 4일에는 대전 본부에서 열린 창립 56주년 기념식을 주관하는 등 공식 일정을 정상 수행해 왔다. 그러나 이번 해임 처분으로 취임 2년 4개월 만에 중도 퇴진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대한민국 첨단 무기 체계 연구·개발의 사령탑이자 최고 보안 시설인 ADD 수장이 법규 위반으로 중도 해임되면서 조직 리더십 공백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국방부와 ADD는 연구소법 및 정관에 따라 즉시 부소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해 주요 방산 연구개발 사업의 차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국방과학연구소법 제12조 및 정관 규정에 따라 고덕곤 부소장이 소장 직무대행을 맡아 차기 소장 선임 전까지 연구소를 이끌게 된다. 동시에 ADD 이사회는 조만간 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후임 소장 선출을 위한 공개 모집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소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고덕곤 국방과학연구소(ADD) 부소장은 정통 국방 과학기술 전문가다. 1968년 전북 순창 출신으로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공학과를 거쳐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항공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ADD 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제5유도무기체계개발실장, 제3유도무기체계개발단장, 미사일연구원장 등 정밀 유도무기 분야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어 연구소 정책기획부장을 역임하며 조직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고, 2026년 3월 부소장에 취임했다. 유도무기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보국훈장 천수장(2020년)과 국방부장관 표창(2013년)을 수훈했다.
구필현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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