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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속대응팀, 네팔 실종 한국인 수색 기상 악화에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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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8. 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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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드론 동원해 고지대 중심 수색…네팔 당국 운항 허가도 제한적
박정원 두산 회장도 현지행…수색·구조 지원
네팔 출국 준비하는 신속대응팀<YONHAP NO-3938>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부근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이 실종된 가운데 27일 외교부·소방청·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합동 신속대응팀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의 수색 작업이 시작됐지만 현지 기상 악화와 헬기 운항 제한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29일 정부 당국과 현지 기업 대응팀에 따르면 정부와 한국남동발전, 두산에너빌리티 등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대응팀은 전날부터 헬기를 활용해 사고 현장 인근 고지대를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피해 지역이 넓은 만큼 헬기와 함께 드론도 투입해 실종자들이 대피했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한국남동발전이 임차한 헬기 1대는 28일 네팔 군 당국의 승인을 받아 피해 지역을 처음으로 수색했다. 당초 네팔 당국은 추가 홍수와 안전 문제를 우려해 헬기 운항을 제한했지만, 일몰 직전 운항을 허가하면서 첫 항공 수색이 이뤄졌다. 다만 현재까지 실종자나 관련 흔적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에너빌리티도 네팔 당국의 헬기 운항 허가를 받아 수색을 준비하고 있다. 헬기에는 현지 지형과 사고 현장 사정에 익숙한 한국인 직원과 네팔 현지인이 함께 탑승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피해 지역에 비가 내리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헬기 이륙이 지연되고 있다. 네팔 군 당국 역시 안전을 이유로 헬기 운항을 제한적으로 허가하고 있어 본격적인 항공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종된 한국인은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이다. 이들은 홍수로 현지 도로가 유실되면서 지난 26일부터 연락이 끊겼다.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가운데 9명은 이미 고립 지역에서 빠져나와 카트만두로 이동했다. 현장에 남아 있던 현장소장과 현지인 직원들도 전날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대응팀은 실종자들이 홍수 당시 베이스캠프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피 매뉴얼상 홍수 발생 시 상대적으로 안전한 고지대인 산쪽으로 이동하도록 돼 있는 만큼 헬기 운항이 가능해지면 사고 현장 인근 산악지역을 정밀 수색할 계획이다.

한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이날 대한항공 카트만두 직항편을 이용해 네팔 현지로 이동한다. 박 회장은 카트만두에서 현지 수색·구조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실종자 수색을 지원할 예정이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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