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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약 청탁 의혹’ 김승원 후보자 고발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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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준 기자

승인 : 2026. 09. 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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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인 "생명·안전 걸린 사건은 무관용 엄벌 필요"
오는 12일에도 고발인 조사 예정
[포토]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김승원 후보자
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경찰이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받는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1일 오전 10시30분께부터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을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이 전 시의원은 김 후보자를 청탁금지법 위반·직무유기·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김 후보자 의혹을 둘러싼 관련자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시의원은 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인 2021년 바이오기업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과 관련해 브로커 양씨가 도움을 구하자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처장에게 전화해 승인을 요청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자가 자료 보완과 안전성·유효성 심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제넨셀의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하도록 요구했을 경우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이 전 시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식약처가 제넨셀 서류가 부실하다는 것을 몰랐다고 볼 수 없다. 김 후보자와 식약처장이 압박하니 서류에 문제가 있어도 형식적으로 심사를 하고 승인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임상시험에서 환자에게 투여됐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끔찍한 참사가 일어났을 것"이라며 "국민 생명과 안전이 걸린 사건은 무관용으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김 후보자는 같은 날 "작은 회사가 다국적 기업의 어떤 압력에 의해서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으니 왜 그런지 이유를 알아달라, 그런 불공정한 것을 해소해달라는 취지의 전달이었다"고 재차 해명했다.

경찰은 이날 고발인 조사를 통해 고발 경위 등을 확인한 뒤 관련 서류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서는 오는 12일에도 서민위 관계자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앞서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에 역시 김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직권남용, 청탁금지법 위반, 알선수뢰 등 혐의로 고발했다.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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