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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미당, 섹타나인 대표에 외부인사… ‘AI·데이터 플랫폼’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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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9. 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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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카카오페이 COO 한순욱 선임
계열사 AX 집중… 기존브랜드 연계
외부 고객 플랫폼으로 확장세 기대
허희수 상미당홀딩스 최고비전책임자(CVO)가 쉐이크쉑과 치폴레 등 외식 신사업을 확대해 온 가운데, 과거 허 CVO가 신사업을 맡았던 섹타나인도 디지털·플랫폼 사업 강화에 나섰다. 그룹 내 주요 계열사 섹타나인이 기존 IT 서비스 중심 사업에서 나아가 AI·데이터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면서다. 신임 대표를 외부에서 영입하고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는 등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9일 상미당홀딩스에 따르면 섹타나인은 지난 28일 카카오페이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신 한순욱 대표를 새 대표로 선임했다. 한 대표는 2017년 카카오페이에 합류해 경영기획팀장과 성장지원실장을 거쳐 2022년부터 COO를 맡았다. 결제·금융 플랫폼의 경영전략과 사업 운영을 담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섹타나인의 플랫폼 사업 재편을 맡게 됐다.

섹타나인은 허 CVO와도 인연이 깊다. 허 CVO는 2021년 섹타나인 신규사업부 책임임원으로 합류해 신사업을 맡았다. 같은 해 SPC네트웍스와 SPC클라우드가 합병해 출범한 섹타나인은 결제·멤버십·커머스·IT 서비스를 담당해 왔다.

허 CVO는 이후 외식 분야에서도 신사업 보폭을 넓혀왔다. 2016년 쉐이크쉑의 국내 도입을 주도한 데 이어 올해는 치폴레의 한국 론칭을 추진했다. 내년에는 치폴레의 싱가포르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쉐이크쉑과 치폴레로 외식 사업을 넓혀온 가운데, 과거 신사업을 맡았던 섹타나인도 AI·데이터를 앞세운 사업 재편에 나선 셈이다.

섹타나인의 지난해 매출은 2468억8360만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52.9%가 상미당홀딩스 계열사에서 발생했다. 영업이익은 19억5710만원으로 영업이익률은 0.8%였다. 계열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해 왔지만 외부 사업을 통한 수익원 확대가 필요한 구조다.

이에 섹타나인은 지난달 소상공인 대상 고객관리 플랫폼 'O2포인트' 등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AI·데이터 기반 플랫폼 사업과 그룹 계열사의 AI 전환(AX)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기존 정보기술 아웃소싱(ITO) 중심 사업을 종합 플랫폼 사업으로 고도화하고 자체 플랫폼·디지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신규 사업 범위와 투자 규모, 인력 확충 계획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피포인트와 해피오더 등 기존 플랫폼은 AI·데이터 사업을 확대하는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다.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 주요 브랜드의 멤버십과 주문 서비스가 이들 플랫폼을 통해 연결돼 있어서다. 섹타나인은 AI·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향후 그룹 내부 서비스를 넘어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배구조상 섹타나인은 상미당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상미당홀딩스 지분은 허영인 회장 63.31%, 허진수 사장 20.33%, 허희수 CVO 12.82%, 이미향씨 3.54%로 오너 일가가 전량 보유하고 있다.

섹타나인이 계열사의 IT 지원을 넘어 그룹의 AX와 자체 플랫폼 사업으로 역할을 확대하면서, 허 CVO가 과거 신사업을 맡았던 섹타나인의 사업 변화에도 관심이 모인다. 외식에서는 쉐이크쉑과 치폴레로 사업 범위를 넓힌 가운데 섹타나인이 외부 고객까지 확보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상미당홀딩스 관계자는 "섹타나인은 상미당홀딩스 출범 이후에도 각 계열사의 디지털 서비스 및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며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 및 AX를 지원하는 한편 자체적인 플랫폼·디지털 사업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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