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삼성 감익…미래에셋 적자 전망
거래대금 둔화·금리 변동성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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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3곳의 당기순이익은 모두 직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4894억원에서 3분기 3836억원으로 21.6% 줄었고, 하나증권은 1698억원에서 103억원으로 93.9% 급감했다. 우리투자증권도 1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72.7%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은 증권사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의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2831억원보다 35.5% 증가한 반면 하나증권은 628억원에서 103억원으로 83.6%, 우리투자증권은 47억원에서 30억원으로 약 36% 감소했다.
아직 실적 발표를 앞둔 주요 증권사들도 전분기 대비 감익이 예상된다. 한국금융지주의 3분기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6383억원으로 2분기 9984억원보다 36.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키움증권은 6806억원에서 3821억원으로 43.9%, 삼성증권은 4882억원에서 3780억원으로 22.6% 줄어들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1조9052억원 흑자에서 3분기 609억원 순손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3224억원보다 18.5%, 삼성증권은 3092억원보다 22.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한국금융지주는 6749억원보다 5.4% 감소하고, 미래에셋증권은 전년 동기 3438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할 전망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전반적인 감익이 예상되지만 전년 동기 기준으로는 증권사별 실적 흐름이 엇갈리는 셈이다.
실적 기대가 낮아지면서 상반기 크게 올랐던 증권주도 조정을 받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월 말 우리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을 처음 넘어선 뒤 3월에는 시총이 한때 40조원 안팎까지 불어나 우리금융지주(24조원대)를 10조원 이상 앞섰지만, 이날 종가 기준으로는 우리금융지주가 21조5510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13조325억원)을 8조5185억원 웃돌았다. 상반기 증권업 호황과 투자자산 가치 상승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면, 하반기에는 실적 둔화 우려가 주가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3분기 실적 둔화에는 상반기 호실적을 뒷받침했던 우호적인 시장 여건이 약해진 영향이 컸다. 상반기에는 증시 상승과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브로커리지와 운용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지만, 3분기 들어 거래대금이 줄고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둔화했다. 여기에 금리 상승으로 회사채 발행 수요가 줄고 기업공개(IPO) 시장도 부진하면서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익성까지 약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 증가폭이 워낙 컸던 만큼 3분기 증가세 둔화가 불가피했다"며 "4분기에는 거래대금과 시장금리 흐름, IB 딜 회복 여부에 따라 증권사별 실적 차이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