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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美 매출 37% 성장…연매출 10% 증가 목표는 ‘4분기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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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6. 10. 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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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률 30%…전분기 대비 8%p 상승
미국 매출 증가에 유럽·기타 지역 감소 상쇄
연간 목표 달성하려면 4분기 약 5500억원 필요
삼성바이오에피스 3분기 실적 인포그래픽
AI 생성 인포그래픽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3분기 수익성을 개선했다. 미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하며 유럽과 기타 지역의 매출 감소를 상쇄한 결과다. 다만 연간 매출 10% 이상 성장이라는 기존 전망을 달성하려면 4분기에 약 5500억원의 매출을 올려야 하는 만큼, 남은 기간 판매 확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8일 삼성에피스홀딩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분기 매출 4422억원, 영업이익 13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2.8%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53.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약 30%로 전분기 22%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실적에서 주목할 부분은 마일스톤을 제외한 제품 판매 성과다. 3분기 제품 매출은 4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영업이익에서 마일스톤 수익을 단순 차감하면 10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3% 늘었다. 지난해 3분기 409억원이었던 마일스톤 수익이 올해 257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제품 판매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제품 매출은 1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988억원보다 37% 증가했다. 반면 유럽 매출은 2201억원에서 2088억원으로 5%, 기타 지역은 812억원에서 724억원으로 11% 감소했다. 미국에서 늘어난 매출 365억원이 다른 지역의 감소분을 웃돌면서 전체 제품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실적 개선에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SB12'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SB17'의 글로벌 판매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두 제품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 출시된 이후 판매를 늘리고 있다. 특히 SB12의 미국 판매 성장이 주요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SB17은 지난 7월 캐나다 공급을 시작했으며,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SB11'도 같은 달 미국 시장에 재출시됐다.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면서도 수익성을 개선한 점도 눈에 띈다. 3분기 연구개발비는 1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672억원보다 55% 증가했다. 후속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개발에 투입하는 비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2893억원, 영업이익은 3632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실적의 약 97%에 달했지만 매출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6720억원의 약 77% 수준이다.

지난 7월 회사가 제시한 연간 매출 10% 이상 성장 전망을 기준으로 하면 올해 매출은 최소 1조8392억원이 필요하다. 이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 약 5500억원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 이는 올해 3분기보다 약 24%, 지난해 4분기보다 약 28%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이번 실적발표에서 회사는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기존 10% 성장 전망을 유지하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존 제품의 판매 확대와 함께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11종의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고 있으며, 후속 제품 9종을 개발 중이다. 지난 8월에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B15'의 사전충전형 주사기 제형을 유럽에 출시했고, 9월에는 글로벌 제약사 테바와 파센라·일라리스 바이오시밀러 2종의 주요 시장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대표적인 후속 제품은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SB27'이다. 지난 6월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을 입증했으며, 8월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신약 분야에서는 ADC(항체약물접합체) 항암제 2종과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 1종을 개발 중이다. ADC 후보물질 'SBE303'은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다만 후속 제품의 개발 성과가 단기간에 매출로 이어지기는 어려운 만큼, 당장의 실적은 기존 바이오시밀러 판매에 좌우될 전망이다. 미국 시장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유럽 등 다른 지역의 매출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연간 실적의 변수로 꼽힌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3분기 SB12와 SB17의 글로벌 시장 매출 상승이 성장을 견인했다"며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3632억원을 기록해 전년 연간 영업이익의 97%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에 기반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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