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1200억달러 美원전 시장 열린다…웨스팅하우스 45%, K원전 몫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61103010001143

글자크기

닫기

한대의 기자

승인 : 2026. 11. 03. 17:3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AP1000 2기당 사업 몫 80억~110억달러·목표 이익률 20%
국내 최소 발주액은 미정…투자수익·위험 분담 구체화해야
2024082701002363100143001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원자로./웨스팅하우스 홈페이지 캡처
한국이 최대 1200억달러를 투입할 미국 원전 건설사업에서 웨스팅하우스가 AP1000 2기당 전체 프로젝트 가치의 최대 45%를 자체 사업 범위로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사업 범위에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국내 기자재 업체의 납품도 포함될 수 있어 이를 모두 웨스팅하우스의 순수익으로 볼 수는 없다. 최종 계약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 규모와 투자수익을 얼마나 보장하느냐가 국익을 가를 전망이다.

3일 웨스팅하우스 공동 소유주인 카메코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웨스팅하우스는 초기 AP1000 2기 건설비를 200억~260억달러로 추산했다. 웨스팅하우스가 자체 사업 몫으로 예상한 비중은 전체 프로젝트 가치의 40~45%다. 금액으로는 80억~110억달러이며 목표 정상화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은 약 20%다.

반복 건설로 비용이 낮아지는 단계에서는 AP1000 2기 건설비를 140억~170억달러, 웨스팅하우스의 사업 몫을 60억~80억달러로 예상했다. 카메코는 해당 수치가 웨스팅하우스 경영진의 예시적 가정으로, 실적 전망이나 확정 계약액은 아니라고 명시했다. 산업통상부는 웨스팅하우스가 담당하는 사업 영역에도 국내 업체가 공급사로 참여하기 때문에 40~45%를 미국 측에 돌아가는 몫으로 단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직 기업별 사업 몫이나 발주 규모가 정해진 것은 없다"며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에는 우리 기업이 우선적으로 참여하고 추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웨스팅하우스가 전체 프로젝트 가치의 40~45%를 사업 범위로 잡더라도 해당 영역에서 한국 기업들이 함께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는 한미전략투자기금에서 최대 1200억달러를 활용해 미국에 대형 원전 8기를 건설하는 구상이다.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형 APR1400 2기가 대상이다. 투자재원은 건설비 1000억달러와 예비비 200억달러로 구성된다. 정부는 AP1000 건설에 한국 시공사와 기자재 기업이 참여하고, 사업 경험을 토대로 유럽 등 제3국 공동 진출과 글로벌 공급망 참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개된 자료에는 국내 기업의 최소 수주액과 참여 비율, 한국 측 투자수익률이 담기지 않았다. 국내 기업을 우선 추천하는 절차가 실제 발주로 이어지려면 가격과 품질뿐 아니라 미국 현지조달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최종 계약에서 국내 기업의 참여 기준을 구속력 있게 명문화할 필요가 있는 이유다.

웨스팅하우스가 제시한 40~45%는 국내 기업의 참여를 배제한 수치가 아니라 웨스팅하우스가 주도하는 사업 범위다. 결국 한국에 남는 실질적 이익은 그 안에서 국내 기업이 확보할 발주액과 전체 사업의 시공·기자재 물량, 투자금 회수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정부가 사업의 외형뿐 아니라 국내 고용과 수익, 비용 초과 위험까지 공개하고 검증받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대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