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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영재 도쿄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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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공식 공시된 일본 중의원 선거는 여당 자민당의 과반 확보와 야당 중도개혁연합의 제1당 도전 구도로 치러진다. 각 정당이 타당과의 후보 조정 대신 적극적인 후보 공천으로 나서면서 소선거구 289곳에서 다당제 난립 양상이 뚜렷하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중도개혁 직접 맞대결이 200선거구에 달해 선거 전체 승부를 가른다"고 분석했다. 전국 소선거구 289곳 가운데 자민당은 285곳, 중도개혁연합은 2..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대만해협에서의 긴장 고조 가능성과 관련해 "미군이 공격을 받았을 때 일본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도망치면 미·일동맹은 무너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유사(有事) 시 일본 자위대가 미군과 공동으로 자국민 구출작전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일본 내 여야 간 논쟁이 확산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26일 밤 방송된 TV아사히의 각 당 대표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만 해협에..
고베에서 만난 선택들은 화려하지 않았다. 새로운 도시를 짓겠다는 계획도,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는 구호도 없었다. 대신 반복해서 등장한 단어는 '관리'와 '선별'이었다. 고베는 키우는 도시가 아니라, 줄어드는 도시를 전제로 한 선택을 하고 있었다. 항구에서는 떠났던 사람들의 기록을 지우지 않았다. 이민자 조형물과 설명판은 항만 한복판에 그대로 놓여 있었다. 실내 박물관으로 옮기지 않고, 현재의 동선 위에 남겼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와 인권옹호위원회, 민단 미에현지방본부가 일본 미에현이 검토 중인 '현 직원 채용 국적요건 부활' 방침과 관련해 공식 요망서를 제출하고, 검토 자체의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민단은 해당 방침이 외국적 주민을 잠재적 위험으로 간주하는 인식을 조장하고, 다문화 공생 사회의 흐름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민단은 요망서에서 "미에현은 1999년도 이후 국적과 관계없이 능력과 적성에 기반한 직..
일본 제51회 중의원(하원) 선거가 27일 공식 공시됐다. 투표는 2월 8일로, 12일간의 단기 선거전에 돌입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정치의 안정과 국민의 신임을 구하기 위해"라며 중의원을 해산했고, 이번 선거는 일본의 경제·외교·사회 정책 전반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소선거구 289석 ▲비례대표 176석 등 총 465석을 놓고 경쟁이 치러진다. 주요 11개 정당에서 약 12..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방송 토론 중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언급하면서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과의 불일치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북한을 공식적으로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아 왔다. 26일 밤 방송된 아사히TV 뉴스 프로그램 '각 당 대표 토론'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외교·안보 정책에 관한 질문에 답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는 매우 긴밀해졌고, 북한과 러..
고베시의 자원활용의 특장은 목재 활용이었다. 즉 고베의 산에서 베어낸 나무는 철저히 고베에서 소비하는 구조였다. 고베 취재 일정 중 방문한 목재 집적 현장에는 고베의 사토야마 등 산에서 베어낸 나무들이 길이와 직경별로 분류돼 쌓여 있었다. 원목은 그대로 방치돼 있지 않았고, 용도에 따라 이동 경로가 정해져 있었다. 이곳에서 목재는 폐기물이 아니라 도시로 들어가기 전 단계의 자원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현장에서..
2001년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故 이수현씨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26일 오후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고인의 어머니 신윤찬 씨가 참석해 한국과 일본 언론을 상대로 공동 인터뷰를 가졌다. 신윤찬 씨는 이날 오후 4시 40분경 한국과 일본의 기자들과 만나 "아들의 행동이 특별한 영웅 이야기로만 남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며 "사실 그대로, 조용히 오래 기억되었..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李秀賢·당시 26세·고려대 재학 중 일본 유학)씨가 숨진 '신오쿠보역 선로 추락 사고 25주기 추도 문화제'가 26일 도쿄 신주쿠구 신오쿠보 일대에서 열렸다. 사고 현장인 신오쿠보역에서의 헌화와 묵념에 이어 추도식과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국경을 넘어 이어진 희생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주일본 대한민국대사관 이혁(李赫) 특명전권대사는 고 이수현씨의 어머니 신윤찬씨..
참정당 가미야 소헤이 대표는 25일 후지TV 여야 7당 대표 출연 프로그램에서 27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될 중의원 총선거(2월 8일 투표)에 대해 "일본을 이민국가로 할 것인지 큰 쟁점"이라고 말했다. 이는 보수 지지층을 의식한 '일본인 퍼스트' 슬로건으로 지난 해 참의원 선거에서 약진한 흐름을 중의원 선거로 이어가려는 발언으로 확인된다.가미야 대표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제시하는 '책임 있는..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3∼25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 지지율이 69%를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12월 19∼21일 조사(73%)보다 4%p 하락했지만, 불지지율은 23%에 그쳐 안정적인 국정 운영 기반을 보여줬다. 일부 한국언론이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를 인용해 '지지율 10%p 이상 급락'으로 보도한 것과 달리, 독자수와 영향력이 가장 큰 요미우리 조사결과는 다카..
일본 효고현 고베시 히가시나다 하수처리장 내부로 들어서자, 먼저 들리는 것은 기계음이었다. 하수 특유의 냄새는 오래 머물지 않았다. 흑갈색 하수는 굵은 관을 따라 유입돼 여러 공정을 거치며 색과 점도가 달라졌다. 이곳에서 하수는 '버려질 물'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대상으로 취급되고 있었다. 취재 현장에서 설명을 맡은 이는 시미즈 다케토시(淸水武俊) 고베시 건설국 하수도부 계획과 계장(신기술 담당)..
일본 정부의 북한 납치문제 전담 책임자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이 24일 도쿠시마에서 열린 납치 피해자 집회에 참석해 외교 무대 모든 기회를 활용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젊은 층의 인식 제고와 국제사회 협력을 강조하며 조기 해결 의지를 내비쳤다. 납치문제는 일본 내에서 국가 주권과 직결된 중대 사안으로 인식된다. 기하라 관방장관은 24일 도쿠시마 납치문제 집회에서 "외교상의 모든 기회를 포착해 납치문제를..
도쿄 우에노동물원의 상징이었던 자이언트판다 쌍둥이 샤오샤오와 레이레이가 25일 마지막 관람을 맞았다. 평소 20배를 넘는 시민들이 추첨에 몰리며 이별을 아쉬워하며 일본 사회는 뜨겁게 반응했다. 27일 중국으로 귀환되면 1972년 이후 54년 만에 일본에서 판다가 사라진다. 25일 오전부터 우에노동물원은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를 보기 위한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동물원은 오전 중 30분 간격으로 400명씩 입..
일본 고베 역시 산과 항만이 맞닿은 도시다. 고베시 당국의 안내에 따라 아시아투데이가 방문한 곳은 고베 도심에서 차량으로 이동한 산비탈 주거지였다. 경사가 있는 좁은 도로를 따라올라가니 오래된 목조 주택들이 이어졌다. 일부 주택은 이미 사람이 떠난 상태였다. 주거 기능은 약해졌지만, 구조물 자체가 붕괴된 폐허는 아니었다. 이 지역은 고베시가 빈집(Akiya)·빈터 활용 정책을 적용하고 있는 현장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