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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뿌리 찾기 운동’ 성과...역사성 바로 세워 자긍심 고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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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표 기자

승인 : 2017. 12. 1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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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 중심도시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인구 100만’ 용인시가 지난 3년간 시 고유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해왔던 ‘용인 뿌리찾기 운동’이 결실을 맺고 있다.

13일 용인시에 따르면 그동안 ‘용인 뿌리찾기 운동’ 일환으로 펼친 사업은 모두 14건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타 도시 이름으로 불려졌던 관내 하천과 도로의 명칭을 변경했고, 오랫동안 잘못 불려지고 있던 지명을 바로잡았으며, 계승 발전시켜야 할 용인 고유의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해 가치를 새롭게 했다.

먼저 ‘타 도시 명칭 변경’ 사례를 살펴보면 수원IC, 수원천, 오산천 등 3건이 뿌리찾기 운동을 통해 이름이 바뀐 대표적인 사례다. 첫 번째로 성과를 거둔 것은 경부고속도로 수원IC를 ‘수원신갈IC’로 변경한 것이다. 또 용인 관내를 흐르고 있는 수원천과 오산천 이름을 ‘상하천’과 ‘신갈천’으로 변경했다. 이는 경기도가 하천 명칭을 변경한 최초 사례가 됐다.

또 ‘잘못된 명칭 바로잡기’는 맞춤법에 어긋나고 용인의 유래에 맞지 않거나 일본식으로 된 고개 이름 7건의 변경을 꼽을 수 있다. 7개 고개 이름은 △좌전고개→좌찬고개 △곱든고개→곱등고개 △무네미고개→무넘이고개 △미럭댕이고개→미륵댕이고개 △바람냄이고개→바람넘이고개 △큰장덩이고개→큰잔등이고개 △정신병원고개→효자고개 등으로 바뀌었다.

이어 ‘역사적 전통성 부각’ 부문은 다양한 문화유산을 발굴해 용인시 고유의 역사성과 전통을 복원하고 이를 문화·관광·교육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작업을 꾸준히 진행했다. 대표적인 것인 ‘용인 태교도시’다. 조선시대 후기 여성실학자로 세계 최초로 태교 관련 서적 ‘태교신기’를 쓴 이사주당(李師朱堂)이 시집을 와서 1남 3녀를 낳아 키우며 생을 마감한 곳이 용인이라는 사실을 발굴해 역사적 정체성을 되살렸다.

용인시는 또 중요한 역사적 가치가 있는데도 그동안 외면받아 왔던 대몽(對蒙)항쟁 승전지 처인성(處仁城)의 역사성을 부각시키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고려청자에서 조선백자로 자기(瓷器) 생산기술이 변천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문화유적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진흙 가마가 발견된 처인구 이동읍 서리 일대 서리백자요지(西里高麗白磁窯址)는 지난 4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며 조선백자의 발원지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정찬민 시장은 “용인시의 뿌리찾기 운동은 그동안 간과되고 묻혀 왔던 용인의 유구한 역사성을 계승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100만 용인시민들의 자긍심 또한 새롭게 정립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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