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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대중관세 인상 예고로 뉴욕증시, 국제유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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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05. 0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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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다우지수, 1.79% 폭락, 4개월만 최대 낙폭
S&P 500, 1.65%, 나스닥 1.96% 하락
전문가 "대중관세 인상 가능성 50% 넘어"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1,4% 하락, 40일만 최저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오는 10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예고한 것의 영향으로 미국 뉴욕증시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7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진은 류허 부총리(오른쪽)와 라이트하이저 대표(왼쪽)·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이 지난 1일 중국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台) 국빈관에서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시작되기 전 담소를 나누는 모습./사진=베이징 AP=연합뉴스
미·중 무역협상이 막바지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뉴욕증시와 국제유가가 출렁거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오는 10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예고한 것의 영향으로 미국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크게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473.39포인트(1.79%) 급락한 2만5965.09에 마감했다. 2만6000선이 무너진 것이면서 지난 1월 3일 애플 쇼크‘로 660포인트(2.83%) 급락한 이후로 4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이다. 다우 지수는 전날에도 0.25% 하락했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8.42포인트(1.65%) 떨어진 2884.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9.53포인트(1.96%) 내린 7963.7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월스트리트 금융권에서도 잇따라 경고가 나왔다.

‘신(新)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은 경제매체 CN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행정부가 실제로 관세를 인상할 가능성이 50%를 넘는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관세인상 가능성을 40%로 제시했다.

톰 올릭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도 전날 “협상이 결렬되고 관세가 인상될 가능성이 분명히 커졌다”며 “급속한 협상(타결)과 관세 인하 가능성을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투자자들에게 “경제와 시장은 탄탄하지만 이번 무역전쟁 우려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안이었다. 안전띠를 단단하게 매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아울러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4%(0.85달러) 떨어진 6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29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확대되면 세계 경제의 성장이 둔화돼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가 유가의 추가 하락을 떠받치는 지지역할을 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1%(1.80달러) 상승한 1285.6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미·중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를 포함한 고위급 대표단이 예정대로 이번 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막바지 협상을 벌인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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