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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중국에서 오는 유학생 2주 격리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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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0. 02. 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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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유학생 관리 되고 있나" 묻자 박시장 "가이드라인 만들 계획"
보건소 방문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성동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전 서울 성동구 보건소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 자리에 동행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개강을 맞아 중국에서 오는 유학생 등을 2주간 격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구 내에 한양대학이 있어서 많은 중국인 유학생들이 있지 않나. 중국인 유학생뿐만 아니라 우리 한국에서 중국으로 유학 간 학생도 많고, 또 교환학생으로 갔다가 돌아온 학생들도 많고, 그다음에 우리 조선족 동포들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 취업 차 오는 분들도 많다”며 “그런 분들까지 다 촘촘하게 종합적 관리가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경희대 같은 경우에는 3600명으로 제일 많다”며 “그래서 대학 당국의 힘만으로는 안 될 것 같아서 지자체, 구청과 시와 이렇게 함께해서 중국에서 오는 유학생과 또 중국을 방문하고 온 유학생들, 이런 사람들을 전부 2주 정도는 일단 격리해서 안전을 확인하고 다시 돌려보낼 수 있도록 그런 시설들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 부분은 교육부와 지자체와 대학이 긴밀히 협의해서 중국에서 오신 분들은 국적이 무엇이든 간에 자체적으로 기숙사에 격리할 수 있는 그런 여유 시설이 있으면 다행스러운데, 그런 여유 시설이 없을 경우에는 좀 지자체하고 대학이 협력해서 그런 격리시설을 갖추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기존의 기숙사에서 한국 학생들을 빼고 전부 (격리시설로 이용)한다든지, 그리고 또 단순히 중국뿐만 아니고 이번에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이런 쪽도 위험했기 때문에 그쪽 유학생들까지 다 같이 하는 것으로 지금 저희들이 그렇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관련 사안에 대해 “그런 지금 협의 체계가 가동되고 있냐”고 거듭 묻자 박 시장은 “지금 각 대학 총장들 회의를 한번 소집해서 저희들이 구체적으로 가이드라인을 함께 만들어 갈 생각이다”고 답했다.

마스크 쓰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성동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시찰 전 마스크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감염·방역 활동하는 분들 과로로 쓰러질까 그게 걱정”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장기화 될 수 있는 현 상황에서 현장 대응 인력의 부족, 피로감 누적 등도 꼼꼼히 살폈다.

문 대통령은 “그게 걱정이다. 감염도 중요하지만 감염 방역활동을 하는 분들이 먼저 과로로 쓰러질까 그런 걱정이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인력이 태부족하지 않냐?”며 “늘 이게 제가 이렇게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조마조마한 게 정말 얼마 안 되는 인력 가지고 지금 총력대응을 하고 있는데, 지금 인력으로 계속 감당해 나갈 수 있을지 그런 게 걱정이다. 어떤가?”하고 거듭 물었다.

이에 김경희 성동구보건소장은 “이번에는 재대본(재해대책본부)이 됐기 때문에 구청에서도 직원을 파견해 주고, 보건소도 업무를 조정하면서 다른 부서 업무를 투입해서 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보건소 인력에 대한 충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임시적으로는 서울시 같은 경우에는 찾아가는 간호사라고 방문 간호사가 있다”며 “그래서 그 분들이 좀 임시로라도 같이 해서, 지금 업무 강도가 굉장히 높아졌기 때문에 계속되면 아마 몸이 힘들어지니까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 만약에 그것도 모자라면 저희들이 휴면 간호사가 있다”며 “간호사 자격은 있는데 실제로는 활동하지 않는 그런 분들을 좀 모집해서 임시직으로라도 투입하려고, 지금 업무 강도가 계속 강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이게 하루아침에 끝날 일 같으면 지금 인원 가지고도 좀 더 이렇게 고생하면 되는데, 이게 언제까지 갈지 알 수 없으니까 약간 장기적인 인력에 대한 수급 체계 또는 보완 체계가 되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성동구 보건소는 서울시 보건소 중 유일하게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음압시설을 갖춘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문 대통령이 일선 의료 현장에 들러 신종코로나 대응 태세를 점검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8일 두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 환자가 치료를 받는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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