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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3.9% “한미 관세협상 잘했다”…15% 타결 영향이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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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8. 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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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이 지난달 31일 타결된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협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미 관세협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63.9%였다. 반면 '잘못했다'고 평가한 비율은 32.3%였다.

앞서 우리 정부는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미국이 고지한 25%에서 15%로 낮춘 관세협상을 타결했다. 또한 쌀과 소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의 추가 개방을 막아내고 추후 발표될 반도체·의약품 관세에서 최혜국 대우를 약속 받았다.

응답자는 이번 협상의 가장 큰 성과로 '상호 관세율 15% 인하 및 경쟁국 동일 조건 확보'(23.8%)와 '쌀·소고기 등 국내 민감 품목 시장 개방 제외'(23.2%)를 꼽았다.

이어 '1500억달러 규모의 조선 분야 협력 확대'(17.4%), '반도체·의약품에 대한 최혜국 대우 보장'(9.2%), '전략 산업 분야 2000억달러 협력 펀드 조성'(8.8%) 등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지역별 긍정 평가율은 광주·전라(81.5%)에서 가장 높았다. 경기·인천(70%), 대전·세종·충청(60.8%), 부산·울산·경남(60.7%), 서울(56%), 대구·경북(53.8%)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77.7%)와 50대(70.6%)에서 70% 이상의 긍정 답변율을 기록했다. 60대(67.4%), 70세 이상(62.9%), 30대(59.1%)에서도 긍정 의견이 우세했다. 다만 18∼29세에서는 긍정(41.2%)보다 부정(53.8%)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협상 타결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됐는지'와 관련해서는 긍정 의견(49.2%)과 부정 의견(45.5%)이 맞섰다.

이번 협상 결과가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의 발전과 성장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에는 58.1%가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35.7%였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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