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착공해 2030년 구축…5417억원 투입
화이트해커 등 전문 인력 양성, 민간 업무시설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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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과기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추진하기 위한 '송파 ICT 보안 클러스터 개발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시설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사업은 현재 중앙전파관리소가 위치한 인근 부지 인근 약 1만6000평(5만2000㎡)을 개발해 사이버보안 관련 기관이 입주할 9층, 11층 건물 2개 동을 짓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만 5417억원이 투자된다.
내년부터 설계 등 본 공사를 위한 작업에 들어가 2027년 착공해 2030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금융보안원 △한국정보기술연구원 △국가정보원 등 모두 8개 기관의 사이버 위협 대응과 예방·금융사고 침해, 인력양성 등 관련 부서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인터넷진흥원과 국정원, 금융보안원 등 유관 기관들의 사이버보안 정보공유와 예방 업무 등에서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공격 상황 발생 시 예방·차단 등 사이버 공격 대응 업무도 공조할 방침이다. 동시에 정보보호산업협회와 전파진흥협회 등은 교육기관을 입주시켜 화이트해커와 같은 고급 보안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송파 ICT 보안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3단계로 추진되고 있다. 1단계는 중앙전파관리소의 증축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9년까지 진행된다. 이번 예타를 통과한 2단계는 '공공업무시설 구축'이며 3단계는 민간업무시설 구축이다. 3단계 추진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2단계 예타 통과는 10년 만에 추진 동력을 얻은 사업이다. 과기부는 약 10년 전인 2015년부터 'ICT 보안 클러스터 개발사업'을 준비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예타 통과를 시도해 왔다. 하지만 송파 지역의 높은 토지비용과 경제성 등을 인정받지 못해 수차례 예타를 넘지 못했다. 이후 사업 구조와 입주 기관 다변화 등 세부 내용을 재설계해 올해 3월 다시 신청했고, 지난달 초 최종 통과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은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사이버 공격과 시스템 마비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예방은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시대적 해결과제"라며 "이번 ICT 보안 클러스터 구축으로 국내 보안 역량과 체계 마련에 획기적인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