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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국내 부진·해외 선방…4분기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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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5. 11. 10. 08:42

"브랜드 리빌딩·해외 비중 확대는 불가피한 전략"
한화투자증권은 10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수입 브랜드 중심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국내 패션 부진과 제조 화장품 리브랜딩 영향으로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4000원을 유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전 거래일 종가는 9720원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3104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2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 어뮤즈 편입 효과를 제외하면 매출은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

세부적으로 해외 패션과 수입 코스메틱 매출은 작년 대비 12% 증가했지만 국내 패션 부문은 15% 역성장 했다.

제조 화장품 부문은 비디비치 리브랜딩 과정의 과도기로 인해 일시적으로 매출이 둔화됐다. 현재 비디비치는 면세점 의존도를 낮추고 일반 유통·중국 법인 매출 비중을 확대 중인데 이 과정에서 단기 매출 감소가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작이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하며 제조 화장품 부문의 하락 폭을 일부 상쇄했다.

한화투자증권은 4분기 내수 소비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해외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점을 지닌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수혜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겨울 시즌에 강한 어그, 에르노, 브루넬로 쿠치넬리 등 FW 브랜드 비중이 높은 점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한화투자증권은 "내년부터 자주(자주JAJU) 부문을 계열사인 신세계까사로 양도해 패션·뷰티 중심의 핵심 사업 재편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정비와 해외 확장을 통한 체질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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