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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도 부산 완성·벚꽃 추경… 쌓였던 현안 물꼬 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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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 서병주 기자

승인 : 2026. 03. 02. 18:03

李, 해수부·기획처 장관 후보자 지명
북극항로 개척·청년과밀 해소 등 산적
6·3 지선 앞두고 예산 편성 중책 주목
두 달 넘게 공석이었던 해양수산부 장관 자리와 이혜훈 기획예산처 전 후보자의 낙마로 공백이었던 기획처 수장 자리에 각각 관료, 정치인 출신인 황종우 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 위원장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되면서 그간의 인사 적체가 해소될지 주목된다. '해양수도 부산 완성' 및 잠재성장률 회복과 장기적 출산 반등 등 국가적으로 정책 현안이 쌓여 있다.

2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황 위원장을, 기획처 초대 장관 후보자에 박 의원을 지명했다.

황 위원장은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해양수도 부산 완성'은 수도권으로 쏠린 청년 인구 과밀을 해소하고 해양수산업을 집적화시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 담겨 있는데, 해당 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전재수 전 장관이 자진 사퇴하면서 국적선사인 HMM의 경영 안정과 부산 이전,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등 산하 기관의 추가 이전 및 '해양경제 메가 클러스터' 계획도 지연되고 있다.

해수부 내에서는 어업자원정책관 자리도 공석인 상태로, 인사 처리도 내부선 시급한 과제다. 수산자원 확보와 연근해어업과 양식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 혁신도 탄력을 받게 하기 위해서다. 북극항로 개척 등의 국제협력이 중요한 과제도 산적해 있다. 황 후보자는 "국제정세가 엄중한 시기에 해수부 부산 이전 후 첫 장관 후보자가 된 것을 영광스럽고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성실하게 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처 수장 자리에 지명된 4선을 지낸 여당 중진 의원인 박 후보자는 과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간사를 역임한 바 있다. 또 정부 출범 이후 국정기획위원회 국정기획분과위원장직을 맡으며 기획처 설계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이혜훈 전 후보자 낙마 후 한달 여만에 장관 후보자 지명이 이뤄지며 기획처의 현안 해결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출범 직후 지속돼 온 수장 공백 리스크를 해소하고 부처의 안정감 확보가 시급한 과제다. 당장 이달 말 2027년 예산안 운용 지침이 공개될 예정으로, 이후 이어질 부처 간 협의에서 원활한 소통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기획처 장관이 예산과 재정을 매개로 국정과제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부처 간 원만한 정책 조율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최근 추가경정예산의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획처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는 점 역시 박 후보자가 마주한 현안 중 하나로 꼽힌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벚꽃 추경'이 이뤄질 경우, 예산 편성을 맡는 기획처 장관이 적잖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박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기획처는 국가의 중장기 전략을 총괄하는 중차대한 역할까지 맡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대도약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힘 있게 떠받치는 톱니바퀴이자 윤활유가 되겠다는 단단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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