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늘리거나 매각 예정 자산 상당…투자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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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케미칼, SK가스, SK플라즈마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지주사 SK디스커버리는 오는 6월 SK이터닉스의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해 2478억원을 확보하며,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SK스퀘어도 같은 기간 매각 예정 자산은 현금 자산의 6.3% 수준인 338억원이다. SK온 등 그룹의 에너지 관련 계열사들을 보유하고 있는 지주사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말 현금 자산이 3조3376억원으로 전년대비 28.2%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그룹의 미래 동력인 배터리 사업을 위한 재무개선이 필수라는 계산 아래 체력 확보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배터리 사업의 설비 투자 속도를 조절한다 하더라도 대규모 투자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재원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SK디스커버리는 지난해 말 별도 기준 현금 자산이 51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59%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4분기 중인 지난해 10월 SK디앤디 지분 전량을 결정해 처분 예정일이 오는 4월 30일이며, SK이터닉스 지분 양도도 완료하면 현금은 2분기 말 기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SK디스커버리가 강조한 부분은 '신규 성장 동력 발굴'이다. 회사 측은 발굴 분야를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SK하이닉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지주사 SK스퀘어 역시 투자 재원이 되는 현금 자산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 별도 기준 현금 자산은 5340억원인데, 이는 전년 말 대비 17% 증가한 상태다.
SK스퀘어는 현재 SK그룹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부문의 지주회사인 만큼 AI 중심의 대대적인 포트폴리오 재편을 예고한 상태다. 가장 주가 되는 해외 AI·반도체 기술기업에만 향후 7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상태다.
현금을 확보한 지주사들은 동시에 주주환원도 강조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오는 2028년까지 순자산가치할인율을 30% 이하로 축소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순자산가치할인율은 보유 포트폴리오의 지분가치가 시장에서 높게 평가될수록 수치가 낮아진다. SK디스커버리는 향후 3년 간 총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한다고 밝혔다.
올해가 SK그룹 리밸런싱 작업의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는 점은 지난해 진행된 연말인사 시에도 예고된 바 있다. 당시 그룹 측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 각 사들이 당면한 과제들을 조속히 매듭짓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