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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R&D에 매일 1000억 썼다…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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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03. 10. 18:29

지난해 R&D에만 38조원 투입
HBM4 최초 양산 출하 등 경쟁력 회복 의지
시설투자도 52조…투자규모 지속 확대
임직원 평균연봉도 1.58억…일자리 창출 지속
작년 영업이익 43.6조 달성한 삼성전자<YONHAP NO-4409>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연합
올 상반기 중 8700만주의 자사주 소각에 나서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구개발비용(R&D)으로 37조7000억원을 투입했다. 하루 평균 약 1000억원 이상을 기술 개발에 쏟아부은 셈으로, 전넌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재차 경신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시설투자에도 약 53조원을 투입,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했다.

10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하고 한해동안 R&D 분야에 약 38조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종전 역대 최대치였던 2024년 35조원보다도 7.8%가 증가한 수준이다.

AI(인공지능) 시장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DDR5 등 차세대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래 기술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에 성공하면서 시장 주도권 확보를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시설 투자(CAPEX)에도 52조7000억원을 집행했다. 당초 계획보다 5조원이상 투자 규모를 확대하면서 생산 기반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로직부터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까지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HBM 시장에서 우위를 되찾아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자체 파운드리 공정과 HBM 설계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압도적 성능의 HBM4 성능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과 수율을 동시에 확보한 최고 수준의 HBM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임직원 평균 연봉도 1억원 중반을 넘겼다.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5800만원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4년 평균 보수액이었던 1억 3000만원보다도 2800만원(21.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임원을 제외한 국내 임직원은 12만8881명으로, 2024년(12만9480명)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직원을 고용중이다. 앞으로도 삼성은 신규채용을 확대하면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최근 청와대에서 주최한기업간담회에서도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이 늘고 있어 채용을 확대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 8700만 주를 소각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 11월 예고한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의 연장선으로, 앞서 3조원 규모를 매각한 이후 남은 자사주 분량도 소각에 나선 것이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전체적인 평가액이 커져 이날 종가 기준으로는 16조원 규모에 해당한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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