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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수출길 막힌 기업 구한다”…인천시, 500억 규모 긴급자금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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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6. 03. 22. 11:26

인천시_중동사태대비
유정복 인천시장(가운데)이 지난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동상황 대응 비상경제TF 회의에서 주요 시정 현안을 점검하고 있다. /인천시
인천 지역 중동 수출기업은 오는 26일부터 기업당 최대 5억원의 긴급 경영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인천광역시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과 납품업체를 돕기 위해 2.0%의 이자를 보전해 주는 50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면서 수출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고, 대금 결제 지연 등으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자금 경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수출기업의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최근 1년 이내 중동 지역 수출 실적이 있는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이들 기업과 거래하는 협력업체 및 납품업체까지 폭넓게 포함된다.

인천시는 지원 자금이 조기에 소진될 경우 500억원 규모의 추가 재원을 즉시 투입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지원 조건은 기업당 최대 5억원 한도 내에서 은행 대출이자의 2.0%를 지원하는 '이자차액보전' 방식이며, 융자 기간은 1년 만기상환 조건이다.

특히 기존에 인천시나 군·구에서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아 상환 중인 기업도 중복 신청이 가능하도록 문턱을 낮췄다. 다만 대출 가능 여부는 신청 기업이 직접 거래 은행에서 확인해야 한다. 지원 신청은 이달 26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인천시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시스템인 '비즈오케이(BizOK)'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수출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물류비 지원 대상을 지난해 70개사에서 올해 100개사로 확대하고, 중동 지역 수출기업을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인천테크노파크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중동 사태 관련 애로 상담 창구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긴급 자금 지원을 통해 중동 수출 기업들의 숨통이 트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 중소기업이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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