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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첫날 공동 선두… 2연패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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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4. 10. 10:15

티샷 흔들리고도 5언더파…
위기관리·퍼트·파5 삼박자
김시우 공동 48위로 출발
임성재는 공동 56위 위치
(SP)U.S.-AUGUSTA-GOLF-2026 MASTERS-ROUND 1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 /신화·연합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가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공동선두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를 향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매킬로이는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샘 번스(33위)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매킬로이는 흔들렸던 경기 초반을 극복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36%에 그칠 정도로 티샷 정확도가 크게 흔들렸고, 아이언샷 역시 완벽하다고 보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정교한 쇼트게임과 안정적인 퍼트를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특히 파5 홀에서의 집중력은 단연 돋보였다. 네 개의 파5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티샷이 러프나 나무 사이로 향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과감한 탈출과 정교한 어프로치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2번 홀에서 빗나간 티샷 이후 세 번째 샷을 홀 가까이에 붙이며 버디를 낚은 게 대표적인 장면이다. 13번 홀에서도 나무 사이를 뚫는 과감한 플레이로 흐름을 이어갔다.

3번 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기록하는 등 약간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8번 홀을 기점으로 반전했다. 이후 13번부터 15번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올라섰다. 특히 15번 홀에서는 약 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경기 후 매킬로이는 "초반에는 나무 사이에서 공을 처리하느라 쉽지 않았지만, 중반 이후 스윙이 살아났다"며 "내용만 보면 더 적은 타수도 가능했겠지만 결과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얻었다"고 만족했다. 2연패 도전에 대해서는 "물론 달성하면 의미 있지만, 시즌 전체 목표 중 최우선은 아니었다"며 한층 여유 있는 태도를 보였다.

한편 공동 선두에 오른 번스 역시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2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로 5언더파를 완성하며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 경신 기대감을 높였다. 매킬로이가 첫날 기세 몰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2002년 타이거 우즈 이후 24년 만에 마스터스 2연패를 이룬다.

추격 그룹도 만만치 않다. 제이슨 데이(41위), 패트릭 리드(23위), 커트 기타야마(34위)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저스틴 로즈(9위), 잰더 쇼플리(10위), 셰인 라우리(32위) 등이 2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들은 다소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김시우는 버디 2개, 더블 보기 1개, 보기 3개, 3오버파 75타로 공동 48위에 위치했다. 임성재는 버디 없이 더블 보기 2개, 보기 2개로 4오버파 76타를 기록해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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