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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사진’ 논란에 ‘하정우 줄다리기’…‘명청 갈등’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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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4. 10. 18:11

정청래 대표와 인사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대통령 사진 활용 금지' 논란으로 '명청(이재명 대통령·정청래 대표) 갈등'이 또다시 표출된 가운데,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부산 북구갑 차출을 놓고도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경전을 벌였다.

이 대통령이 하 수석 차출론에 대해 공개적으로 선을 그었지만 정 대표가 바로 하 수석의 보궐선거 출마 필요성을 재차 언급하며 줄다리기하는 상황은 검찰개혁,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 등을 두고 시각차를 드러냈던 당정 관계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인 9일 청와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 1차 전체회의를 주재하던 중 "하 GPT 이렇게 할 일 많은데 누가 작업한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 대통령이 민주당의 하 수석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차출 요구를 공개적으로 차단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정 대표는 이 대통령 발언 직후 "당에서 그만큼 더 필요한 인재"라고 응수하며 하 수석 영입 의지를 꺾지 않았다.

이 대통령의 하 수석 출마 만류 발언과 정 대표의 '마이웨이' 대응은 청와대와 민주당이 6·3 지방선거 대통령 사진 활용 금지 논란으로 갈등설이 다시 불거진 시점에 나와 더욱 이목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이 이번 지선에서 자신의 취임 전 사진과 영상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지침을 내린 것이 청와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일부 보도가 나오자 불쾌함을 드러내며 보도 경위에 대한 파악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전날 JTBC '이가혁 라이브'에 출연해 이번 사진 논란과 관련해 "당에서 일종의 과잉 행태가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꼬집었다.

또 홍 수석은 "선거는 당이 책임지고 치르는 것이기 때문에 선거 사무와 관련돼 청와대를 자꾸 연루시켜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며 이번 사안을 바라보는 청와대의 불편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정 대표는 사진 논란과 관련해 이날 "대통령에게 결과적으로 누를 끼쳤다"고 사과하며 한 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검찰개혁, 합당 문제에 이어 사진 논란, 하 수석 차출 문제 등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시각차가 계속 표출되는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특히 6월 지방 선거 이후로 논의를 미룬 검찰의 보완수사권 유지 여부 결정, 차기 총선 공천권과 대선 구도를 가를 8월 민주당 전당대회 국면에서 명청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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