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민노총 “피지컬 AI 우려”…李대통령 “피할 수 없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410010003172

글자크기

닫기

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4. 10. 12:22

민주노총 관계자 24명 靑 초청 간담회
이재명 대통령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노총 초청간담회에서 양경수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노동 현장 AI(인공지능) 도입과 관련해 "정부 입장에서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관계자 24명을 초청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의 관련 발언은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이 노동 현장 AI 투입 관련 우려를 표명하며 나왔다.

양 위원장은 "노동 현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아무래도 AI"라며 "AI가 위험한 일이나 어려운 일, 야간 노동을 대신해 준다고 하면 마다할 이유가 없겠지만 자동화라고 하는 것이 곧 일자리의 상실이라는 역사적 경험 속에서 우려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나 피지컬 AI의 도입은 일자리의 변화가 아니라 완전한 소멸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그간의 대책과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일자리 정책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회안전망, 노동권, AI로 발생하는 기업의 초과 이윤을 어떻게 환수할 건가라는 문제까지 종합적인 논의와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의 말을 들은 이 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 지금 걱정하시는 디지털 AI 도입에 대해서 재정 투입을 해서 속도를 내서 전세계에서 선도적으로 앞서가자는 정책을 가지고 있다"며 "노동 현장의 노동을 모두 대체하는 것을 정부가 밀어붙이면 반노동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럼 어떻게 대응을, 대처를 어떻게 할 것이냐인데, 이걸 안 돼 라고 하면 대책이 아니다. 그건 피할 수 없다"고 거듭 말했다.

이어 "그럼 어떻게 하자는 연구를 해보는 게, 아무래도 현장에 있는 분들이 이런 대안이 있다든지 아니면 아니 거기다 부가적인 대책이 있을 수도 있다든지, 그게 뭔지 노동계에서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며 "그러면 저희가 가능한 부분에서 최대한 수용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AI 노동현장 투입에) 사실 너무 공포감을 가질 필요도 없다"며 스마트 팩토리 사례를 들었다.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할 당시 일자리가 모두 사라지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도입 5년가량 지난 지금 오히려 스마트 팩토리를 개선·운영하기 위한 인력이 더 필요하다고 이 대통령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AI 도입에 대한 공포감도 없애고 인공지능에 대한 지식 조사, 어떻게 활용할지 등을 연구를 해야할 것 같다고 하며, 정부와 산업 현장이 연합해 같이 연구해 볼 것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숙련 노동을 로봇으로 대신하면 노동자들의 협조나 관리가 필요다"며 "회피할 게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선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