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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서울시장 출정식…“吳 10년 치적 쌓기에 세금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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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4. 10. 13:30

후보 선출 후 회견서 '오세훈 10년 무능·무책임' 규탄
'30분 통근' 및 '맞춤형 주택 공급' 등 5대 정책 발표
경선 경쟁자들과 '용광로 선대위' 출범·당정 공조 극대화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기자회견<YONHAP NO-4169>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연합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이 10일 "시민이 낸 세금을 시장의 치적 쌓기에 낭비하는 서울이 아니라 시민의 삶에 가장 필요한 곳에 쓰이는 유능한 서울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후보 선출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현 시장의 시정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본선 행보에 나섰다.

정 후보는 "지난 10년 오세훈 시정에 대해 시민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이유는 분명하다"며 "오세훈 시정의 무능, 무책임, 무감각으로 인해 삶의 기본은 흔들리고 기회는 좁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동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위기와 고유가, 고물가 부담까지 더해지는 상황에서 팍팍한 삶에 시민들은 지쳐가고 있다"며 "시장이 하고 싶은 일을 앞세우는 서울이 아니라 시민이 필요로 하는 일을 챙기는 책임 있는 서울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와의 전면적인 당정 공조 방침도 공식화했다. 정 후보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이재명 정부가 투기와 시장 왜곡을 단호하게 바로잡을 때, 서울시는 예측 가능한 공급과 상생의 질서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은 한 가지 방식으로 밀어붙일 도시가 아니며 생애주기와 자산 상황에 맞춘 맞춤형 공급이 필요하다"며 "공급의 병목을 풀고 시민이 주거 안정을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시정 비전으로는 5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집에서 정류장, 역에서 일터까지 이어지는 시간을 줄이겠다"며 '30분 통근 도시' 실현을 약속했다. 또한 "재개발·재건축은 더 이상 정치 구호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비사업 제도를 손보는 '삶의 질을 높이는 개발'을 내세웠다.

이 밖에도 5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 정비 등 '재난에 강한 서울', 동별 스마트 헬스케어센터 및 시니어 캠퍼스를 조성하는 '건강한 노후 뒷받침', 서울형 국제업무특구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미래 경쟁력 육성' 등을 공약했다. 또 성수동 혁신 성과를 언급하며 "골목상권과 로컬 브랜드를 함께 키워 성수에서 확인한 가능성을 서울 곳곳으로 넓혀가겠다"고도 했다.

치열했던 당내 경선 이후의 통합 비전도 밝혔다. 정 후보는 박주민, 전현희 등 경선 경쟁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진영과 이념을 넘어 실력과 경험을 갖춘 분들과 함께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25개 자치구의 민주당 후보들과 긴밀히 협력해 위기 극복 과제와 현장의 민생 과제에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며 "오세훈 10년의 무능을 심판하고, 이재명 정부의 유능함을 서울의 승리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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