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우즈벡·UAE'도 심판 배출
선발 시스템부터 국제 경험 '부족'
선발→육성→파견 연결고리 끊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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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국제축구연맹)는 일관된 기준으로 월드컵 심판을 뽑았다. 국제 대회와 각국 리그에서의 경기 운영 능력 등을 종합 평가했다. 지속적으로 검증된 심판만이 월드컵 무대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시아에선 일본, 호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우즈베키스탄 등이 고르게 심판을 배출했다. 특히 중국은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했는데도 주심을 포함해 총 3명의 심판을 명단에 올렸다.
반면 한국은 2010년 이후 단 한 명도 월드컵에 심판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 주심 기준으로는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넘게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무대 경험 부족에 '선발→육성→파견' 연결고리 끊겨
가장 큰 격차는 국제 경험이다. 월드컵 심판은 AFC(아시아축구연맹) 대회, FIFA 주관 경기, 각종 국제 친선경기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고, 그 안에서 자질을 검증 받아야 한다.
일본과 호주는 이 과정이 체계적이다. 자국 리그에서 검증된 심판을 국제 무대에 꾸준히 파견한다. FIFA는 물론 대륙 연맹간 연결 고리를 유지한다. 반면 한국은 이 흐름이 끊겨 있다. 국제 대회 파견 자체가 제한적이다. 최근 FIFA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사례가 거의 없다.
K리그 심판 환경도 변수다. 경기 운영 방식이 국제 기준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고, 판정 논란에 대한 보호 장치도 충분하지 않다. 심판 육성이 장기 프로젝트가 아닌 단기 관리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근본적인 문제는 시스템이다. 심판 선발은 있지만 장기 육성 로드맵이 부족하고, 교육은 있지만 실전 기회가 적다. 경험이 부족하니 FIFA 평가에서도 밀리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전임·전문화 시스템 강화… 엘리트 직군으로 육성
대한축구협회는 AFC와 FIFA 대회에 심판을 적극적으로 파견하고, 장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심판의 국제 무대 경험을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임·전문화 시스템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일 필요도 있다. 심판을 '엘리트 직군'으로 육성해 체력, 언어, VAR 대응 능력을 포함한 종합 훈련이 필요하다.
월드컵 심판 수준은 국가의 축구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통한다. 4회 연속 '0명'이라는 기록은 한국 축구가 해결해야 할 또 다른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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