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도 28% '뚝', 본업·신사업 부진
'수익 턴어라운드' 내세우지만 성장동력 부재
인력 감축 작업 등에 내부 고용불안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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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LG헬로비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내려간 51억원이다. 회사 측은 비핵심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슬림화를 실적 부진의 주요 배경으로 내세웠지만, 현재 영위 중인 사업 전반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영향이 컸다.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홈 사업(케이블TV·인터넷·알뜰폰·렌탈) 매출이 1%대 성장에 그친데다, 신사업으로 꼽아온 지역기반 사업(미디어·B2B)과 기타 사업(스마트단말 판매)이 두 자릿수 매출 감소를 겪으면서다. 생활가전시장의 성수기 진입 효과로 렌털 사업이 유일하게 외형 성장에 성공했지만, 부진을 상쇄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LG헬로비전 연간 영업이익은 187억원이다. 2022년 500억원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두드러진다. 유료방송시장 침체에 따라 본업인 케이블TV 사업에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한 탓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LG헬로비전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343만여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3만명 가량 줄었다. 케이블TV 가입자 감소는 알뜰폰과 인터넷 사업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결합상품 수요가 줄면서 알뜰폰과 인터넷 사업 모두 예년만 못한 성과를 내는 중이다.
회사 측도 매년 고강도 체질개선을 목표로 내걸고 있지만, 이를 위한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2년 전 복합문화공간 '뮤지엄엘'을 앞세워 진출을 공식화한 문화·전시 사업의 경우 1년 만에 철수 수순을 밟았고, 한동안 안정적 수익원으로 자리했던 커머스 사업에서도 지난해 6월 온라인몰 운영을 종료한 상태다. 올해로 7년째 LG헬로비전 지휘봉을 쥐고 있는 송구영 사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도 "경영 효율화를 통해 사업 전반을 정비하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며 수익 턴어라운드를 강조했지만,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1분기까지도 부채비율이 170%에 달하는 등 재무부담이 가중되면서 인력 감축에 나섰지만, 내부 고용불안 우려를 키우면서 노사 갈등으로 번진 상태다. 지난해 말 창사 이래 첫 총파업이 이뤄졌고, 최근에는 구성원들이 회사와 모회사인 LG유플러스를 겨냥해 희망퇴직 등 인력 감축 조치에 대한 우려와 불만 섞인 목소리를 높였다. 회사 측은 "올해 수익성 개선과 내실 중심의 운영을 최우선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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