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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영향 넘을까…삼성바이오로직스, 하반기 수주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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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6. 07. 0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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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호조 전망…파업 영향 미미
인건비 부담 본격화땐 매출 등 악영향
美 공장 등 생산능력 확대는 긍정적
수주 반등 통한 중장기 CMO 경쟁력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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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파업 리스크를 넘어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분기 실적에는 파업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하반기 수익성과 신규 수주로 옮겨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신규 수주 성과가 파업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이고 성장 흐름을 이어갈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3231억원, 영업이익은 59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5%, 25.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망대로라면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이다. 증권가에서는 1~4공장 풀가동과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파업 관련 비용이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점도 2분기 실적 방어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 5월 닷새간 총파업을 벌였다. 당시 일부 배치(batch) 생산이 중단됐으며 업계에서는 생산 차질에 따른 손실 규모를 약 15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한다. 관련 비용이 3분기 이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2분기 실적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의 시선은 하반기로 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임금 인상과 성과금 확대 등을 둘러싸고 여전히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결과에 따라 인건비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특히 일회성 성과급 지급 규모는 하반기 수익성과 연간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장기 성장세를 뒷받침할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인수한 미국 록빌 공장이 2분기 운영을 시작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5공장 램프업(가동률 확대)과 연내 6공장 착공도 예정돼 있다. 생산능력이 확대되면 향후 수주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역시 연내 추가 생산을 통해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관건은 하반기 신규 수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3건의 공시를 통해 기존 고객사 대상 수주 규모가 약 1억6600만달러(약 2204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올해 들어 신규 공급 계약 공시는 1건에 그쳤다. 다만 파업 장기화가 고객사 신뢰와 신규 고객 확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신규 수주 성과가 이러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파업 관련 비용과 성과급 책정 부담이 현실화되면 연간 이익 추정치가 하향될 여지가 있다"며 "상반기 주춤했던 신규 수주가 하반기 회복된다면 파업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이고 중장기 CMO(위탁생산) 사업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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