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나흘 이어진 산불에 EU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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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중부 부젤라 지역에서는 지난 2일 발생한 화재가 나흘째 이어지며 1만2000헥타르가 소실됐다. 현장에는 1200명 이상의 소방관과 400여 대의 소방 차량, 15대의 소방 항공기가 투입됐다.
화재 규모가 커지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인도주의지원·민간보호총국(ECHO)의 조율하에 주변국의 지원도 이뤄졌다. 스페인은 소방관 120명과 소방 차량 45대를 파견했으며,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총 3대의 소방 비행기도 지원됐다.
포르투갈 당국은 5일 오후 기준 주불은 잡혔으며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동부 지로나 지역에서는 3일 발생한 산불로 약 2200헥타르가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불길이 40킬로미터에 달해 완전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남부 피레네조리앙탈 지역에서 페르피냥 동쪽의 산간지대에서도 화재로 약 1500헥타르가 타며 소방관 750명, 소방 차량 200대 등이 동원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소방관 1명, 주민 1명이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곳은 지난 4일 개막한 세계 최대 사이클 대회인 '투르드프랑스'가 열리는 곳과 가까워, 관계 당국은 계획대로 경기를 진행할지 등을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에서는 수도 아테네 서쪽 만드라 지역 소나무 숲에서 5일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210명과 소방 항공기 29대 등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북부 테살로니키의 오레오카스트로 교외에서는 4일 저녁 발생한 산불이 재활용 공장으로 번지며 독성 연기가 일대를 뒤덮었다. 당국은 인근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실내에 대기할 것을 권고했으며, 장애인 시설을 포함한 인근 지역에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
그리스는 여름철 건조한 기후로 상습적인 산불 피해를 보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저궤도 위성 4대를 통해 산불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기술적 대책을 도입했다. 이번 여름 그리스는 서유럽을 강타한 폭염은 피했으나, 본토와 섬 전역에서 수십 건의 산불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