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하야론·정신이상설까지" 소환… 여권 곳곳서 "금도 넘었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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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발단은 유 작가의 지난 15일 발언이다. 그는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민주당 '재건축론'을 겨냥했다. 그는 "지금은 재건축도 재개발도 성공하지 못한다"며 "정계 개편을 머릿속에 둔 것 같은데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했다.
이에 박 의원은 다음날 새벽 페이스북에서 유 작가를 향해 "과거 DJ 정부를 5년 내내 흔들고 괴롭혔지 않나"라며 "집권 2년째는 하야론에 이어 마침내 정신이상설까지 제기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 패악질과 훼방에도 DJ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됐다"며 "이 대통령도 이유 없는 흔들림에도 필연적 성공의 길로 가고 있다"고 맞받았다.
박 의원은 "(당시) 유 작가가 은사인 보수정당 조순 후보를 지지하며 그 유명한 'DJ 필패론'을 역설했지만 국민은 DJ를 선택했다"며 "당시 예언이 틀렸듯 이번에도 틀렸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60세가 넘으면 뇌가 썩는다던 유 작가도 머잖아 70대에 진입한다"며 유 작가가 2004년 내놓은 발언까지 되돌려줬다.
또 박 의원은 "진보적 지식인이었던 유 작가가 누구를 대안으로 두고 갓 1년 지난 이 대통령을 흔들어대느냐"며 "진보세력이 실패하면 내란세력이 다시 등장한다. DJ를 5년 괴롭혔으면 충분하니 이 대통령을 도와 달라"고 했다.
여권의 반발은 박 의원만이 아니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내란의 겨울밤을 함께 헤쳐온 동지의 언어라고 믿기 어렵다"고 했고, 앞서 장철민·이건태·송재봉 의원 등도 "금도를 넘었다", "무책임하다"며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이번 충돌은 표면적으로는 논객과 중진의 설전이지만, 바닥에는 전당대회 계파 구도가 깔려 있다. 정청래 전 대표를 미는 친청 진영과 김민석·송영길 주자를 미는 친명·'뉴이재명' 진영의 노선 대결이 유시민·박지원이라는 진영 스피커를 통해 표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원하는 당 대표가 선출되지 않을 경우 레임덕이나 분당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