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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구미시의원, 청년 귀환·정착 위한 리턴 프로젝트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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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광 기자

승인 : 2026. 09. 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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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재 등록제·정착계약제·농촌 청년기회지구 제시
767억원 규모 청년정책, 정착 성과로 평가해야
읍·면 지역과 청년 여성 유출까지 세분화 관리 주문
구미시의회 의원 이정호
구미시의회 이정호 의원(국민의힘·선주원남동)
경북 구미시가 올해 767억원을 들여 74개 청년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정책의 중심을 지원금 지급에서 귀환과 장기 정착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구미시의회 이정호 의원(국민의힘·선주원남동)은 22일 열린 제299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구미 청년 리턴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 의원은 "청년은 단순한 인구통계 지표가 아니라 지역산업을 이끌 인재이자 구미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동력"이라며 청년정책을 단기 지원 중심에서 귀환과 정착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6월 말 기준 구미시 청년인구는 약 10만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26%를 차지한다. 그러나 진학과 취업, 주거, 문화생활 등을 이유로 지역을 떠나는 청년이 이어지고 있다.

이 의원은 특히 20·30대 청년 여성의 유출이 인구 감소에 그치지 않고 산업 인력 기반과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약화시키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구미시는 올해 취업준비금과 월세 지원 등 7대 분야 74개 사업에 총 767억원을 투입하는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의원은 "청년의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은 필요하지만 이제는 사업 수와 예산 규모보다 실제 성과를 중심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정책을 통해 취업하거나 구미에 정착한 청년, 다른 지역에서 돌아온 청년이 몇 명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정책이 산업단지와 동 지역에 편중돼 있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구미는 국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성장한 산업도시이면서 읍·면 지역의 농촌을 함께 둔 도농복합도시인 만큼 농촌 청년이 겪는 일자리와 주거, 교통, 문화, 교육, 의료, 돌봄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반도체·방산 등 미래산업과 국가산단, 지역 대학을 비롯해 읍·면 지역의 농식품·역사문화 자원을 청년의 취업과 창업, 주거에 연결하는 정착 경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구미 청년인재 등록제'를 제시했다. 타 지역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한 구미 출신 청년이 전공과 경력, 희망 직무를 등록하면 지역 기업의 채용과 인턴십, 창업지원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어 지역 대학과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함께 양성하는 '청년 정착계약제'다. 기업 수요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교육과 현장실습, 채용을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해 지역 대학 졸업자의 구미 취업과 정착을 유도한다.

또 '구미형 농촌 청년기회지구' 조성이다. 읍·면 지역의 빈집과 유휴시설을 청년 주거·창업공간으로 개보수하고 스마트농업과 농식품 가공, 로컬브랜드, 관광콘텐츠 분야의 일자리와 창업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청년정책의 성과지표도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 순이동 인구와 구미 출신 청년 귀환자 수, 지역 대학 졸업자의 구미 취업률, 청년정책 참여자의 지역 정착률 등을 매년 조사해 공개하자는 것이다.

읍·면·동별 청년인구와 이동 현황은 물론 20·30대 여성의 순이동 추이도 세분화해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청년에게 고향을 떠나지 말라고만 할 수는 없다"며 "청년이 다시 돌아오고 싶을 때 구미가 일자리와 주거, 교통, 문화, 새로운 기회를 갖춘 도시로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미시 청년정책은 얼마를 지원했는지가 아니라 몇 명이 돌아왔고 어디에 정착했으며 얼마나 오래 머물고 있는지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관련 정책의 시정 반영을 촉구했다.
김선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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