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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따라 걷고 호수 곁에서 쉬고…가평에서 만나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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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박준성 기자

승인 : 2026. 10. 0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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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조무락계곡 따라 숲길 여행
잣향기푸른숲·수목원서 여유로운 산책
호명호수·운악산에서 만나는 산 풍경
(가)[기획] 10월의 가평… 어디를 걸어도 한 폭의 그림(명지산 단풍)1
명지산 단풍./가평군
가을의 가평은 숲과 물길을 함께 둘러보기 좋은 여행지다. 계곡을 따라 걸으면 바위 사이로 흐르는 물과 숲이 시선을 붙잡고, 호수 곁에서는 주변 산세를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다. 잣나무숲의 산책로부터 기암괴석이 펼쳐지는 산길까지, 걷는 취향에 따라 여행 코스를 고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전체 면적의 80% 이상이 숲으로 이뤄진 가평은 산과 계곡, 호수가 어우러진 지역이다. 가평군은 1일 명지산과 운악산, 조무락계곡, 어비계곡, 잣향기푸른숲, 아침고요수목원, 호명호수길 등을 가을철 여행지로 소개했다.

명지산 자락의 명지계곡은 물길을 따라 숲을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맑은 물과 크고 작은 바위, 울창한 나무가 이어지고 명지폭포가 볼거리를 더한다. 계곡 주변 나무에 단풍이 드는 시기에는 물빛과 가을빛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석룡산과 화악산 사이에 자리한 조무락계곡은 깊은 숲과 바위 사이를 흐르는 물줄기가 특징이다. 계곡 풍경을 중심으로 걷고 싶은 여행객에게 어울린다. 숲과 물소리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풍경을 살펴보는 시간이 이곳 여행의 즐거움이다.

산책과 휴식에 무게를 두고 싶다면 잣향기푸른숲을 선택할 만하다.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에 펼쳐진 잣나무숲으로, 산책로와 데크길을 따라 숲을 둘러볼 수 있다. 상록수인 잣나무의 푸른빛과 주변 활엽수의 가을빛이 어우러져 단풍 일색의 숲과는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여러 주제의 정원을 차례로 둘러보는 여행에 어울린다. 정원마다 다른 식물과 나무를 만날 수 있어 숲길 산책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가을에는 나무마다 달라지는 색을 살펴보며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가)[기획] 10월의 가평… 어디를 걸어도 한 폭의 그림(호명호수길)6
호명호수길 ./가평군
유명산과 어비산 아래의 어비계곡에서도 맑은 계류와 숲이 어우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계곡을 둘러보는 일정을 중심으로 가을 자연을 접하고 싶은 이들에게 선택지가 된다.

호명호수길에서는 물가와 주변 산세가 여행의 중심이 된다. 호수를 따라 산책하고 전망대에서 풍경을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다. 계곡의 흐르는 물과 달리 잔잔한 호수를 감상하는 시간이 이곳의 매력이다.

연인산 명품계곡길은 용추계곡의 아홉 굽이 절경을 따라 이어지는 탐방 코스다. 계곡의 물빛과 바위, 숲을 차례로 만나며 걷는다. 단풍이 드는 시기에는 물길 주변으로 더해지는 가을빛이 탐방의 볼거리를 넓힌다.

산행을 즐기는 여행객에게는 운악산이 있다.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으로 알려진 산으로, 바위 능선과 단풍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산책 위주의 코스와는 성격이 다른 만큼 자신의 체력과 산행 경험에 맞춰 경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청평의 옛 중앙내수면연구소 일대도 호수와 산책로가 어우러진 장소다. 다만 평소 출입이 제한되는 곳인 만큼 방문 전 개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다른 숲과 탐방시설도 운영시간과 탐방로 통제 여부를 확인하면 여행 일정을 짜는 데 도움이 된다.

가을빛은 장소와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단풍 풍경을 기대한다면 방문 직전 현지 상황을 확인하고, 계곡 산책과 숲길 걷기, 산행 가운데 일행에게 맞는 코스를 고르는 편이 좋다.

가평군 관계자는 "가평의 아름다운 단풍 명소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충분히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탐방로를 따라 움직이고,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오는 등 자연 보호와 안전한 여행에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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