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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공 247만장 검증… 신뢰회복 시험대 선 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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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현 기자 | 김태훈 기자

승인 : 2026. 10. 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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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6·3 투표용지 부족 사태 검증
CCTV 확인·이상 투표지 국과수 분석
여야선 지정 1명씩 촬영장비 제공받아
'검증 현장 촬영 불가' 특검과 대화하는 장동혁 대표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 관계자, 사무원, 참관단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을 준비하고 있다. /박성일 기자 rnopark99@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 중인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특검팀이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임의 검증에 나섰다.

이태한 특별검사는 이날 오전 9시 37분께 임의 검증 인사말에서 "어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 중인 선거 물품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이어 관계 기관의 협조 하에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장 등에 대한 임의 검증을 실시하려 한다"며 "철저한 검증을 위해 특검의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했고 경찰·언론 등 유관기관에서도 인력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검증과 현재 진행 중인 수사를 통해 현행 선거 관리상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선거 제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검증은 선관위 협조 아래 투표지 247만여장을 대상으로 한 임의 검증 형식으로 진행됐다. 경기장 안에는 테이블 40여개가 놓였으며 테이블별로는 계수기와 함께 12명 안팎의 선관위 직원과 참관인 등이 배치됐다.

선관위 특검팀은 세 가지 방식으로 검증 절차를 진행했다. 우선 투표지 보관 장소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제출받아 외부 침입 흔적 여부 등을 확인했다.

투표지 보관 상자의 봉인 상태를 확인한 뒤 개봉해 투표지 전체 수량과 기표·인쇄 상태도 점검했다. 이상 투표지가 발견될 경우 별도 분류해 정밀 감정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지원받은 경찰·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인원과 장비로 1차 감식을 진행했다. 검증 이후 이상이 없다고 판단된 투표지는 송파구 선관위가 보유한 창고로 이송된다.

투표지 분류기 등 관련 장비도 별도 수거해 해킹 여부를 포함한 오류 가능성을 살폈다.

검증 시작 전 국민의힘 관계자들과 일부 참관인들이 촬영 허용 여부를 두고 항의했다. 선관위 특검팀은 논의 끝에 방송사 카메라 2대가 2층에서 생중계 없이 녹화하는 방식의 촬영을 허용했다. 참관인 개별 촬영 역시 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여야에서 각각 지정한 참관인 1명씩에게도 특검 측 장비를 제공해 촬영하도록 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시위대 300여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은 현장에 48개 기동대와 대화경찰 150명, 형사·수사 인력 300명 등 3000여명을 투입했다. 이태한 특검 등 선관위 특검팀이 경기장 내부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특검팀을 향해 고성을 지르는 등 소동도 빚어졌다. 한 중년 여성 참가자는 이 특검을 향해 달려가며 "하느님이 두렵지 않냐, 천벌 받아라"고 외치다 경찰에 제지당했다.
손승현 기자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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