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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내평리 길쌈노래, 세대 잇는 마을 축제로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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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이명남 기자

승인 : 2026. 11. 0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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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 따고 길쌈노래 부르고…화순 내평리 전통 한마당
주민 300여 명 함께한 내평리 길쌈노래 전승 행사
화순군
화순군·읍 내평리 전수관에서 길쌈마루와 마을 일원에서 '내평리 길쌈노래 전승행사'가 개최되고 있다./화순군
전남광주 화순군 내평리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길쌈노래를 부르며 지역 무형유산의 가치를 나누는 전승행사가 열렸다.

화순군은 최근 화순읍 내평리 전수관인 길쌈마루와 마을 일원에서 주민과 관광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평리 길쌈노래 전승 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내평리길쌈노래보존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함께 지역 무형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고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마을 젊은 주민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저녁마다 모여 어르신들에게 배운 길쌈노래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세대를 넘어 전통을 이어가는 주민들의 모습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마을 입구에 조성된 목화밭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목화를 수확하고, 과거 길쌈 작업 과정에서 불렀던 노래를 재현했다. 이를 통해 길쌈노래에 담긴 옛사람들의 삶과 노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마을의 전통과 이야기를 나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진도 소포리 길쌈노래보존회 회원 40여 명도 참석해 찬조 공연을 펼쳤다. 같은 종목의 무형유산을 전승하는 두 지역 보존회가 전통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임지락 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내평리 길쌈노래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애써주시는 보존회원과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지역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소중한 무형유산이 체계적으로 보존·전승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내평리 길쌈노래는 주민들이 보존회를 결성해 자발적으로 전승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6년 전국민속예술축제에 전남 대표로 출전해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12월 2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정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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