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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민이 구축한 사회연대경제 생태계,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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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주성식 기자

승인 : 2026. 11. 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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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배움이 지역활동으로, 활동이 협동조합 설립으로
8년간 216개로 성장…2030년까지 신규 100개 발굴 목표
광명시_2026 광명시 사회연대경제기업 창업자 간담회
박승원 광명시장(윗줄 가운데)이 지난 7월 3일 평생학습원에서 열린 '2026 광명시 사회연대경제기업 신규 및 예비창업자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명시
지난 8년간 광명시민 주도로 만들어진 216개 사회적 기업이 50%가 넘는 취약계층 고용창출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성장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시는 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연대의 도시 광명, 사회연대경제 혁신모델의 기준이 되다'를 주제로 정책브리핑을 열고, 시민을 사회연대경제의 주체로 키워온 지난 8년의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정책 발표자로 나선 홍명희 경제문화국장에 따르면, 광명시는 2018년 사회적경제 창업아카데미 등을 시작으로 시민이 사회연대경제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왔다. 2021년에는 경기도 최초로 전담부서인 '사회적경제과(현 사회연대경제과)'를 신설하며 본격적인 정책 추진에 나섰다.

2024년부터는 지역에서 창출한 부와 자산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 안에서 순환하도록 하는 지역공동체 자산화로 정책 영역을 넓혔다. 올해 4월에는 수도권 최초로 지역공동체 자산화 조례를 제정해 시민과 시, 공공기관, 금융기관, 관내 기업 등 지역경제 주체들이 협력해 지역의 공동자산을 형성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다졌다.

특히 지난 9월 문을 연 사회연대경제센터 '마주(MAJU)'는 시민이 사회적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교육·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 사회연대경제의 가치를 일상에서 접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사회연대경제센터의 기능을 시민 경험 중심으로 확장한 전국 최초의 사례라는 게 광명시 측 설명이다.

시민의 배움이 지역 활동과 경제활동으로 이어지는 차별화된 성장모델을 발전시켜 온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시민이 함께 배우고 역량을 키우며, 배운 내용을 지역에서 실천하고 나아가 협동조합 설립과 운영으로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시민정원사 양성과정을 이수한 시민들이 정원 관리와 원예교육을 담당하는 광명시민정원사협동조합, 환경·탄소중립 교육과 공정무역을 공부한 시민들이 각각 설립한 지구숨결사회적협동조합과 온사회적협동조합이 대표적 사례다.

시민의 배움과 참여를 바탕으로 구축된 사회연대경제 생태계는 수치로 확인 가능한 구체적 성과로 이어졌다. 광명시는 올해 사회연대경제 인식 확산을 위한 교육·캠페인 119회를 운영해 시민 6294명을 만났으며, 이를 통해 설립된 사회연대경제기업은 35개에 이른다. 창업교육과 사업비 지원에는 시민 150명과 기업 20개 사가 참여했고, 설립·인증·지정·사업 고도화를 위한 컨설팅도 37개 팀에 64회 제공했다.

사회연대경제기업의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2018년 12월 76개였던 기업은 올해 10월 216개로 184% 증가했다. 2025년 기준 경영공시에 매출을 입력한 50개 기업의 총매출은 약 319억원이며, 기업당 평균 매출은 약 6억4000만원이다. 매출 10억원 이상 기업도 10개에 달한다. 같은 해 전체 고용인원은 315명으로, 이 가운데 취약계층이 52.8%를 차지했다.

광명시는 이날 '발굴·육성·거점' 3대 축을 중심으로 사회연대경제 생태계를 넓히겠다는 내용의 민선 9기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앞으로 4년간 신규 사회연대경제기업 100개를 발굴해 2030년까지 누적 300곳을 육성하고, 8억1400억원을 투입해 기업의 사업 고도화와 시장 진입을 지원하겠다는 게 핵심 골자다.

여기에 사회연대경제 혁신센터 '마주센터'를 중심으로 한 성장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마주센터를 4년간 누적인원 10만명이 이용하도록 하고, 기업제품 상설판매와 기획전시 공간인 '마주스토어'의 매출도 같은 기간 4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홍 국장은 "호혜 협력과 연대를 바탕으로 공동체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연대경제는 시민의 참여와 협력에서 출발한다"며 "시민이 함께 배우고 지역에 필요한 일을 발견해 이를 협동조합과 기업의 활동으로 발전시켜 그 성과가 다시 지역사회로 돌아오는 연대와 협력의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명시_사회연대경제 브리핑
홍명희 광명시 경제문화국장이 3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사회연대경제 혁신모델 관련 정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광명시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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