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헌, 시급한 지 의문…경제·민생 집중해야”

"국민 먹고사는 문제 직결된 것 아니야"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이재명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23일 개헌과 관련해 "시급하게 해야 하는 지 의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일단 경제와 민생 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대통령 중임제와 국회의 권한 강화, 기본권 강화,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 개헌은 해야 한다"면서도 "현재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에 직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개헌된 헌법이 즉시 시행되는 것도 아니고 (헌법이 개정돼도) 천천히 시행될 텐데 여유를 둬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후보도 "개헌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내란세력과 동거하는 정치세력과의 개헌 논의를 당장 착수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대선 이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윤석열 과의 동거를 끝내는 것"이라며 "헌법파괴 세력과 함께 동거하면서 헌법을 새롭게 만들자는 논의를 어떻게 하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내란세력과 결별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보수정당을 새롭게 만들고 한국 정치를 바로 하는데 대단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