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11만명 감소…44%는 육아 때문에 경력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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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가 20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기혼 여성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 여성은 740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1000명 감소했다. 이들의 고용률은 67.3%로 작년보다 1.3%포인트(p) 상승했다. 201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415만명)의 고용률도 64.3%로 1.9%p 올랐다. 이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자녀 수가 많을수록 고용률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자녀가 1~2명인 경우 64.6%, 3명 이상인 경우 60.6%였다. 자녀 연령별로 보면 6세 이하는 57.7%, 7∼12세 66.1%, 13∼17세는 70.4%였다.
일하는 기혼여성이 증가하면서 경력단절여성은 줄었다. 경력단절여성은 결혼, 임신과 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 돌봄의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미취업 여성을 의미한다.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은 110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11만명 감소했다. 경력단절여성 비중도 14.9%로 1.0%p 하락했다. 18세 미만 자녀와 사는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은 88만5000명으로 8만5000명 줄었으며 비중은 21.3%로 1.4%p 하락했다.
경력 단절 사유를 보면 육아가 44.3%로 가장 많았고 결혼(24.2%), 임신·출산(22.1%) 등이 뒤를 이었다. 경력 단절 기간은 10년 이상 42.1%, 5∼10년 미만 22.3%, 1년 미만 13.2%) 등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