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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있어도 일한다…워킹맘 64%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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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11. 20. 12:26

2025년 상반기 기혼여성 고용 현황
경단녀 11만명 감소…44%는 육아 때문에 경력단절
육아 연합뉴스
사진=연합
아이를 키우며 일하는 여성 이른바 '워킹맘'의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하는 기혼여성이 늘면서 경력단절여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0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기혼 여성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 여성은 740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1000명 감소했다. 이들의 고용률은 67.3%로 작년보다 1.3%포인트(p) 상승했다. 201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415만명)의 고용률도 64.3%로 1.9%p 올랐다. 이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자녀 수가 많을수록 고용률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자녀가 1~2명인 경우 64.6%, 3명 이상인 경우 60.6%였다. 자녀 연령별로 보면 6세 이하는 57.7%, 7∼12세 66.1%, 13∼17세는 70.4%였다.

일하는 기혼여성이 증가하면서 경력단절여성은 줄었다. 경력단절여성은 결혼, 임신과 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 돌봄의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미취업 여성을 의미한다.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은 110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11만명 감소했다. 경력단절여성 비중도 14.9%로 1.0%p 하락했다. 18세 미만 자녀와 사는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은 88만5000명으로 8만5000명 줄었으며 비중은 21.3%로 1.4%p 하락했다.

경력 단절 사유를 보면 육아가 44.3%로 가장 많았고 결혼(24.2%), 임신·출산(22.1%) 등이 뒤를 이었다. 경력 단절 기간은 10년 이상 42.1%, 5∼10년 미만 22.3%, 1년 미만 13.2%) 등 순이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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