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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장세에 증권사 ‘미소’… 미래에셋證 순익 1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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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6. 03. 16. 18:16

글로벌 변동성 커질수록 매매자극
1분기 5대 증권사 영업익 64% 껑충
미래에셋, 스페이스X 투자가치 ↑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1분기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증권업계 1위에 오를 전망이다.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9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반영하듯 시가총액도 올해 초 약 13조원에서 최근 40조원까지 커졌다.

글로벌 투자 자산 가치 상승과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거래 증가 등이 실적 개선 배경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시장 환경이 증권사 실적에 비교적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변동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의 매매가 활발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투자 사업 확대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컨센서스 기준 7688억원으로 전년 동기(2582억원) 대비 약 19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업계에서 연간 순이익 1위였던 한국금융지주보다 높은 수준으로, 1분기에는 미래에셋증권이 순이익 기준 업계 선두에 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3년 이후 3년 만에 한국금융지주를 앞서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글로벌 투자 자산 가치 상승이 꼽힌다. 특히 우주 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기업 xAI 등 해외 혁신 기업 투자 성과가 점차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이들 기업의 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투자 지분에서도 추가적인 평가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같은 투자 전략은 회사의 시장 가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시가총액은 약 40조원으로 우리금융지주(약 23조원)보다 큰 규모로 확대됐다. 금융업종에서 은행 중심 구조가 오랫동안 유지돼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은행(IB) 중심 사업을 확대하는 증권사가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증권업계 전반의 수익성 역시 개선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한 주요 5개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 합계는 약 2조3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월 들어 코스피 지수가 하루 5~12%씩 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차익 실현과 저가 매수가 동시에 늘어나면서 거래대금도 크게 증가는 모습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증권사들의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도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실적 호조 전망과 함께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증권사들의 주주환원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역대 최대 규모인 6354억원의 주주환원을 결정한데 이어 한국투자증권(6200억원), NH투자증권(4878억원), 삼성증권(3572억원), 키움증권(3013억원) 등이 잇따라 대규모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향후 제도 변화가 증권사 수익 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초대형 투자은행(IB)의 종합투자계좌(IMA) 도입과 발행어음 사업 확대, 토큰증권(STO) 제도화 등이 새로운 수익 기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이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인수에 나선 것도 디지털 자산 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토큰증권(STO) 제도화가 본격화될 경우 관련 시장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인공지능(AI) 기업 xAI 투자 지분 가치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이 반영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스페이스X 투자 지분 역시 기업 가치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평가이익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이스X IPO 이전까지 기업 가치 상승 여지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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