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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램프 자회사, 합의 직후 재파업…노노 갈등 확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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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5. 12. 09:14

김천현대모비스지회, 12일부터 재파업
11일 낮 사측과 합의…오후에 번복
램프 매각 노사 갈등 재점화 가능성
유니투스 김천 1공장
유니투스 김천1공장
현대모비스 램프 자회사인 유니투스 노조가 사측과 고용안정합의서를 체결하며 파업을 철회한 지 하루 만에 재파업에 돌입한다. 합의 이후에도 노조 내부 반발이 이어지며 '노노 갈등' 양상까지 나타나자, 현대모비스 램프 사업 매각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격화하는 분위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김천현대모비스지회 쟁의대책위원회(유니투스 노조)는 지난 11일 오후 '전 조합원은 쟁대위 회의 결과에 따라 별도의 투쟁지침이 있기 전까지 12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램프 사업 매각에 반발하며 파업을 이어오다, 같은 날 낮 노사 합의로 파업 철회를 결정했던 유니투스 노조는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유니투스 노조는 오는 13일에는 서울 강남 현대모비스 본사 앞 상경 투쟁도 나설 예정이다.

앞서 유니투스와 유니투스 노조는 지난 11일 '램프 사업 지속성장 및 고용안정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는 고용 유지와 처우 보장, 위로금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고, 유니투스는 지난달 27일부터 램프 사업 매각 과정에서 노조와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시작한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사측은 임금체계와 휴가비·진료비 지원 등 근로조건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고, 직책·정년·연차 등 인사 제도 역시 동일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재직 중인 정규직 직원들에게 최근 5개년 성과급 총액 상당의 공헌 위로금과 5000만원 규모의 뉴스타트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노조 내부에서 보상 수준과 적용 방식 등을 둘러싼 불만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프랑스 자동차 부품사 OP모빌리티와 램프 사업 매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노사 간 고용안정 합의에도 불구하고 산별 노조 차원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13일 예정된 본사 상경투쟁 이후 추가 파업 수위가 높아질 경우 램프 생산 차질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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