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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주식계좌 개설 3.6배↑…한국투자증권, 가족 자산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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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6. 09. 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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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계좌 중 미성년 비중 8.6%
2년 전 5.6%서 3%p 증가
10월 '자녀주식 트렌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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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지난 8월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해 '청소년 주식·경제교실'을 개최했다.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의 미성년 고객 주식 계좌 개설이 지난해의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자녀 명의 계좌를 활용한 장기 투자와 금융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미성년 고객이 빠르게 늘자 한국투자증권도 가족 단위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23일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미성년 고객의 일평균 주식 계좌 개설 건수는 지난해의 3.6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체 신규 주식 계좌에서 미성년 계좌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올해 미성년 계좌 비중은 8.6%로 2024년 5.6%, 지난해 5.5%보다 약 3%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증시 조정으로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미성년 고객의 계좌 개설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자녀 명의 계좌를 활용해 장기간 적립식으로 자산을 형성하려는 부모들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자녀에게 이른 시기부터 투자 경험을 제공하려는 금융교육 수요가 확대된 점도 미성년 계좌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6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한국투자' 앱에 미성년 자녀계좌 통합 메뉴를 신설했다. 자녀 명의 계좌 개설과 자산 조회부터 첫 투자 가이드, 증여세 신고 관련 정보까지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미성년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주식·경제교실'을 열고 연령별 경제교육과 모의투자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MTS에서는 일정한 주기와 종목, 금액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주식모으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매수 시점을 분산해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을 낮추고 장기 적립식 투자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나를 위한 모으기', '우리 아이를 위한 모으기' 등 가족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미성년 자녀가 주식모으기를 시작할 경우 투자지원금도 제공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미성년 고객의 연령별 선호 종목과 국내외 주식 투자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녀주식 트렌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모와 자녀가 투자 동향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가족 단위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어릴 때 접한 투자 습관과 경제 교육은 건강한 자산 형성과 금융 생태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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