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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윤태 경북도의원 후보 “울릉은 울릉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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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최성만 기자

승인 : 2026. 05. 12. 17:27

“독도 그늘에 가린 울릉 가치 다시 세울 것”
“체류형 관광·청년 정착으로 지속가능한 섬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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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방선거 경북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정윤태 후보가 12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울릉의 전통과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의 새로운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최성만 기자
6·3지방선거 경북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정윤태 후보는 "울릉의 미래는 결국 울릉다움을 지켜내는 데서 시작된다"며 "독도를 품은 상징성에 머물지 않고 울릉 고유의 역사와 문화, 공동체 가치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32년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선거에 나선 정 후보는 최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울릉의 가장 큰 과제로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를 꼽았다.

그는 "울릉은 아름다운 자연과 독도라는 상징성을 가진 섬이지만, 교통·의료·교육·일자리 문제로 청년들이 떠나는 현실에 놓여 있다"며 "이제는 단순 관광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청년이 돌아오고 오래 머무는 지속가능한 섬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과 청년창업 지원, 교통·의료 인프라 개선, 울릉형 교육정책 구축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울릉다움은 독도를 더욱 굳건히 지키는 힘"이라며 "울릉만의 문화와 삶의 가치를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후보와의 일문일답.

-6·3지방선거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저는 32년 공직생활 동안 한결같이 '울릉도는 울릉다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해 왔다. 울릉도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독도를 품고 대한민국 동해의 영토와 주권을 상징하는 섬이며, 어느 지역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자연과 역사, 문화의 가치를 가진 특별한 곳이다. 하지만 현실은 독도라는 국가적 이슈에 가려 정작 울릉 고유의 가치와 정체성은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다. 울릉의 이름과 가치를 제대로 세우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이번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울릉의 자연은 지키고 전통은 이어가며 군민 삶은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 그것이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울릉은 교통·의료·교육·관광·인구감소라는 복합적인 위기에 놓여 있다. 말이 아니라 실질적인 해결 능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역 현안과 경기침체 속에서 어떤 전환점을 만들 수 있나.
"경기침체는 전국적인 문제지만 울릉은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지역이라 영향이 더 크다. 계절적 한계와 높은 물류비, 교통 문제까지 겹쳐 지역경제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울릉의 가장 큰 자산은 자연과 사람이다. 이제는 단순히 한 번 다녀가는 관광이 아니라 머물고 체험하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구조를 바꿔야 한다. 사계절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울릉만의 문화와 역사, 생태환경을 활용한 관광정책을 확대하겠다. 교통 문제 해결도 중요하다. 안정적인 여객선 운항과 생활 인프라 개선 없이는 지역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경북도와 중앙정부를 적극 설득해 교통 접근성과 정주여건 개선에 힘쓰겠다."

-준비 중인 핵심 공약을 설명한다면,
"체류형 관광경제와 청년창업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안정적인 여객선 운항과 의료·돌봄 강화로 삶의 질을 높이겠다.
또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과 진로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문화관광재단 설립과 트레킹·야간관광 활성화를 통해 울릉만의 문화와 환경 경쟁력을 키워가겠다. 울릉 모든 지역이 함께 성장하고 주민 누구나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인구소멸 문제 해결 방안은.
"인구감소 문제는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울릉 미래와 직결된 문제다. 결국 핵심은 '살고 싶은 울릉'을 만드는 데 있다.
우선 청년들이 머물고 돌아올 수 있도록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겠다. 관광산업뿐 아니라 특산물 가공과 해양자원 산업, 친환경 에너지 산업 등을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와 청년 창업 기회를 확대하겠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확대와 주거비 지원도 추진하겠다. 특히 교육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 초·중·고 학부모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교육환경인 만큼 원격교육 시스템 확대와 교육 인프라 개선을 통해 '울릉형 교육정책'을 구축하겠다. 응급의료 체계 강화와 귀촌·귀어 지원 확대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군민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울릉은 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자연과 깊은 역사, 그리고 독도를 품은 자랑스러운 섬이다. 거친 바람과 파도 속에서도 삶을 지켜온 군민들의 땀과 노력으로 오늘의 울릉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저는 오래전부터 '우리는 과연 울릉답게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왔다. 이제는 울릉다움을 되찾아야 한다. 울릉다움은 단순한 관광 브랜드가 아니라 우리 삶의 방식이자 공동체 정신이고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 할 가치다.
독도를 넘어 울릉만의 이야기와 정체성을 더 키워야 할 때다. 울릉의 개척사와 생활문화, 전통과 섬의 지혜를 관광과 교육, 문화 속에 담아내겠다. 울릉을 지키고 키우는 진짜 울릉사람으로 군민들과 함께하겠다."
최성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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